▲ 2013년 화순YMCA의 지역봉사활동

2013년 화순YMCA의 지역봉사활동 중 하나인 한방무료진료가 지난 주 3월 30일 토요일 오후에 이서면 용강마을 회관에서 용강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화순YMCA 한방무료진료 봉사활동에 이서면의 '동무등협동조합'의 회원들이 함께하며 십시일반 후원금을 마련하여 떡이며, 과일, 음료, 직접 구운 와플 등을 준비하여 어른신들과 마을 주민들이 즐겁게 음식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한방무료진료를 담당하는 한의사는 광주시 봉선동에 위치한 '자연마을 한의원 김승호 원장'이다. 김승호 원장은 전에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신 분으로 소외계층 및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의원을 운영하면서도 늘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을 살리는 공부를 하고 글을 써서 유명한 월간지에 기고도 하는 분인데, 화순 이서의 동무등협동조합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교통이 멀고 불편한 용강 노인들을 위하여 무료한방진료를 하겠다고 기꺼이 시간과 마음을 내주었다.

용강마을 어른신들은 연세가 대부분 70대 후반부터 80대 후반까지다. 노후한 몸을 이끌고 밭으로 들로 나가셔서 일을 하고 계시다가 한방무료진료를 받기 위해서 시간 맞춰서 깨끗이 씻고 기대에 차서 마을회관으로 나왔다.
 
화순YMCA 회원, 동무등협동조합 회원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즐겁게 드시며 환하게 웃음꽃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든든하게 드신 후, 김승호 한의사께 진맥을 받고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곳을 말씀하시면서 침도 맞고 뜸도 뜨시고 부황을 뜨시면서 몸과 마음을 같이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감격해 하시고 기뻐하시면서 '몸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런 대접은 난생 처음이다.', '다음 달에도 꼭 와 줘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셨다. 또한 봉사자들 한 명 한명에게 박수를 쳐주시고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고맙다고 말하였다.

이 마을의 한방무료진료는 이번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지속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