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인 이맘때가 어린아이들에겐 한 겨울 보다 감기증세가 심해지는 시기이다.

초기 감기를 대수롭게 생각하다가는 합병증으로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 및 비염, 폐렴, 뇌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소지가 크다. 또한 만 5세까지는 고열을 동반한 경기 증세를 보일 수가 있다.

몇일전 아이가 감기 증세가 있어 열이 조금씩 오르더니 급기야는 눈이 돌아가고 부들부들 떨면서 온몸이 새파래지면서 경기를 하였다.

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었더니 신속하게 대응을 해주었다. 119 상황실에서는 재차 전화가 걸려와 아이 상황을 물으면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안심을 시켜 주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당장에 아이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있는 것 같아 숨도 못쉴것 같은 순간에서 119상황실에서의 대처방법은 정말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명쾌한 해답이었다.

우리가 제일 다급한 순간에 부르는 119, 꼭 필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기관임을 명시하고 혹여 장난전화는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정작 늦은 밤시간대에 아이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화순에서는 마땅한 의료기관이 없다. 응급시설을 이용하려면 굳이 광주까지 나가야 한다.

화순의 어린아이들이 응급시마다 인근 대도시로 나갈 경우 지역경제는 둘째치고라도 화급을 다투는 일이 안 일어나리라고는 볼 수 없다. 이런 지역의 현안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누군가에게 국한되는 일인냥 생각하고 미뤄두다가는 절대 안된다.

화순에도 소아응급치료기관이 꼭 생겨 지역의 어린아이들이 어떤 질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야 하며, 우리 어린아이들이 시간에 관계없이 정당한 의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