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거인' 임중기'(사)대한양돈협회화순군지부장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무언가 계획하고 산 사람은 없다. 삶을 충실하게 살다보면 동기부여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되고, 그것이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올해 64세 나이에 조선대학교경영학과 2013학번 학생이 된 임지부장의 첫마디이다.
인터뷰 하러 들어간 축사 조립식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진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국부론(國富論)’이 만학도 임지부장의 면학열(勉學熱)을 느끼게 한다.

■사업적 두뇌가 뛰어났던 꼬마 임중기

1950년생인 임지부장은, 어린 시절 닭이 달걀 낳고, 낳은 달걀을 품어 병아리가 부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병아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는 걸 알게 된다. 한국전쟁 이 후 경제적으로 힘들던 서민가정에서 태어난 임지부장의 시각에는 어린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경제논리로 재해석하는 두뇌로 양계장 경영할 꿈을 키운다.

임지부장은 성장 한 뒤 자신의 고향인 화순 유천리에 실제로 양계장을 만들어 20여년 운영하다가 화순이 도시화 되면서 계속할 수 없게 되자 양계사업을 접고, 15년 전 지금의 축사(畜舍)가 있는 다지리로 들어와 양돈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13학번 만학도(晩學徒) 임중기

40여 년 동안 축산업에 종사하며 성공한 임지부장은, 축산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선구자(先驅者)적 위치에 있다 보니 사회적 지위에 걸 맞는 경영철학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분별력 있는 사고와 전문적지식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리더(leader)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임지부장은 축산업현장에서 축산에만 전념하느라 부족했던 축산경영과 경영에 따른 수익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적 경제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워 이론을 정립시켜 후대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의 발로로 조선대학교경영학과에 진학하기에 이른다.

만학의 길을 선택 하게 된 또 다른 동기는 평생 마음에 두고 살아왔던 못다 한 학업 성취에 대한 임지부장의 향학열이다.

임지부장은 젊은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에서 마음을 열고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단절된 세대를 극복하며 최대한 세대격차를 줄이며 적응해가고 있다한다.

▲임지부장 책상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아마도 보이지않게 케인스(John Maynard Keynes)서적들도 탐독하실 거라는 기자의 생각^^

■‘모든 농민들이 잘살 수 있는 세상 구현(具顯)’의 꿈

예전에는 농업과 축산업이 양분화 되었지만 지금은 농업과 축산업이 통합되어 농업 안에 축산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임지부장은 “모든 농민들이 잘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농민들 조직이 활성화 되도록 많은 농민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참여도가 낮다며 임지부장 자신이 앞장서고 싶다고 한다.

임지부장이 꿈꾸는 농민활동이란 농민들 개인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익단체나 영리단체가 아닌 ‘계몽(啓蒙)’차원의 농민조직을 의미하며, 협동조합이념대로 협동조합활동을 하는데 그 과정에 ‘농민들이 깨우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직은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의식이 정립 안 된 상태이지만, 임지부장 자신은 “일단 나보다 더 유능한 농업인을 육성하고 싶다”고 소망을 말한다.

■‘소비자에 다가가는 생산자’- 임중기 대한양돈협회화순지부장

생산자 떠난 육류들은 중간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유통마진으로 인해, 생산자는 생산비 대비 55%에 그치는 헐값에 육류를 출하하여 45%적자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비싸게 구입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육류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현실성 있는 가격제시를 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축산물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임지부장 궁극적 목표이다.

임지부장은 ‘축산물직거래장터’개설목적이 적자 만회하기위한 수익창출 하려 함이 아니고 생산자와 소비자 상호간에 서로 'win-win'하는 장터를 만들고 싶다 한다.

2005년 ‘새 농민상’ 수상하기 전 까지 농장이름이 없던 임지부장 소유의 ‘서림농장(徐林農場)’은 돼지2,000두(頭)와 소(牛)120두를 사육하고 있다.

■대한민국축산업 전성시대(全盛時代)를 기대하며,,

부업규모로 시작된 한국 축산업은 불과 수십년 만에 기업으로 발전하고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해외로 진출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농촌경제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공급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체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어린 시절 꾸었던 양계(養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양계장 운영을 했으며, 화순읍 도시계획에 의해 양돈업으로 전환하여 오늘의 ‘성공축산인’에 이른 임중기 대한양돈협회화순군지부장.

‘진심(眞心)하나면 된다’

대한민국 축산업계의 ‘진정한 리더’가 되어 모든 축산인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당한 가격의 신선한 육류를 제공하고 싶어 하는 임지부장의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꿈’이 인간 ‘임중기’의 ‘진심 승리’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임중기지부장:010-9800-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