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경 감독

능주초등학교 축구부는 1991년 창단되어 올해까지 2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2년 동안 사명감 하나로 꿈을 향해 뛰는 어린선수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모든 선수를 직접 가르치고 이끌어준 천수경 감독이 있다.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는 천수경 감독은 능주초등학교 출신으로 1991년 축구부 창단과 동시에 감독으로 발탁되어 2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전국의 축구장을 뛰어다니며 학생들의 꿈을 키워왔다. 그 결실로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기술위원장에 임명되어 제자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축구를 시작한 천수경 감독은 대학을 졸업하고 목포항운노조소속으로 3년간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모교 축구부창단과 함께 선배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후진양성의 길로 전향해 모교에 대한 강한 끌림과 보람으로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학교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수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능주초등학교 축구부는 감독 1명, 코치 2명, 작은 체구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25명의 선수가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전국 200여 초등학교가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에 13개 학교가 있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 면 단위에 있는 작은 학교라는 이유가 선수확보에 어려움으로 남아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저력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개인기도 탄탄하고 팀워크 또한 경쟁 팀이 부러워할 만큼 단단하게 뭉쳐져 있다. 실력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국대회와 3월~10월까지 열리는 주말리그에 참가해 풍부한 경험과 기량을 쌓고 있다. 올해 첫 대회였던 춘계대회에서 안타깝게 3위에 그쳤지만, 선수들에 자신감과 함께 겸손함을 배우는 계기가 되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그간의 성과로 전남대표로 확정되어 5월 말 대구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유일한 면 단위에 있는 학교지만 시합에서 능주초등학교 축구부를 만나는 팀들이 두려워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중학교진학으로 광양제철중 4명, 광덕중 1명, 용인축구센터 1명, 장흥중 3명, 광양중 2명, 강진중 1명으로 졸업생 모두 축구 명문중학교에 스카우트되는 결실을 거두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훈련이 시작된다. 학교공부와 운동을 모두 소화해 내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후원회와 학부모의 관심 속에 영양식이 준비되고 있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올림픽대표 황도연선수, 세계대회에 출전한 박선주 선수 포항 FC 프로입단, 경남 FC 정주일 선수 등 올해 2명이 프로팀에 입단하는 반가운 승전보를 전해왔다. 프로팀입단, 실업팀 등 100%가 축구선수로 진학하고 있어 꿈을 향해 열심히 뛰고 있는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기본기를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천수경 감독은 패스, 킥력, 드리블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자”고 용기를 심어주는 천수경 감독은 아이들이 잘 성장하여 프로팀 입단하고, 태극마크 달고 찾아왔을 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40년 축구인생의 보람이라고 한다. 올봄 전남도대표로 참가하는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
천수경감독: 010-9388-4933

▶ 선수들의 땀방울로 물든 운동장

▶ 주인을 기다리는 축구화

▶ 우승의 기쁨과 자신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