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한국입성(韓國入城) 20주년을 맞는 올해, 재래시장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우울한 보도도 있지만, ‘화순오일장’이 서는 전통시장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시장통(市場通)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민중(民衆)의 삶의 터전'이란 '상징적 의미'가 있는 전통시장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친근감’이다. 하지만 전통시장도 세월의 질곡 탓인지, 시장상인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이악스러워진 점이 조금은 아쉽다.

오늘은, 3월3일, 렌즈에 잡힌 '화순오일장의 봄’을 소개해본다.

▲미소가 고운 콩나물 노점상인-환한모습만큼 콩나물도 싱싱하다.

▲어디선가 계절의 향기를 전할 묘목들

▲인체에 이롭다는 돌미나리

▲갯내음 향긋한 생미역

▲봄동

▲붕어

▲달래

▲냉이

▲김 모락모락 찐빵

▲갯엿

▲내 주인님은 누구실까?,,,예쁜강아지들

▲붕어가 없는 붕어빵

▲수제떡

▲냉동번데기

▲옛날사탕

▲천일염

▲노지쪽파

▲봄날과 어울리지 않는 냉동생선

▲잡곡

▲커피파는 여인

▲왕문어

▲고등어 손질

▲물김치

▲태양초

▲울긋불긋 봄옷들

▲처녀가슴 설레게 할 바람에 날리는 스카프

봄햇살에 빛나는 상품들에서는 모두 향긋한 봄내음이 났다..

올해는, 전통시장상인들의 마음과 얼굴에도 봄이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화순전통시장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