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생물, 신소재, 조선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지난해까지 5년간 1천493억 원을 투입해 2단계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46개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특허기술이 느는 등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 기반구축(382억원) : 식품산업, 생물의약, 경량소재, 고분자센터
■ 기술개발(584억원) : 생물, 신소재, 조선분야 신기술 205개 과제
■ 기업지원(339억원) : 인력양성(9,673명), 마케팅(603건), 기술지원(3,522건)
■ 기 타(188억원) : 지역혁신거점사업, 기업지원 공동기획 등
※ 생물 525억원, 신소재 540억원, 조선 240억원, 기타 188억원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미래산업 성장과 기업 자생력 강화를 위해 나주식품산업연구센터, 화순생물의약연구센터, 고분자 융․복합소재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에 382억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현재 46개 기업이 입주해 신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산업 기술개발 205개 과제 중 92%가 성공해 관련 특허 출원․등록도 매년 약 11%씩 늘고 있다.

기업 지원사업의 경우 참여 가능 3천633개 업체의 10%인 364개 기업이 참여, 매출과 고용이 각각 19.1%, 7.5% 늘었으며 기업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지역혁신거점 사업 등을 통해 18개의 스타기업과 127개의 벤처기업이 육성되는 등 기업 성장로드맵과 컨설팅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 마련에도 일조했다.

실제로 율촌산단의 한 신소재 기업의 경우 부품 개발 및 지원을 통해 마그네슘 경량 방열판을 일본에 전량 수출함에 따라 2009년 11억 원이던 회사 매출이 2012년 196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불산단의 한 선박기업도 해외전시회 등 기업 마케팅 지원을 통해 계약이 성사돼 약 27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이런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고 연구개발 성과 극대화 및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도 신지역특화산업의 간접비 비율을 낮추고 직접비 비율을 높여 기업 수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는 인력 양성, 기술 지원, 마케팅사업을 연계해 기업 지원 성과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순선 전남도 신성장동력과장은 ‘2단계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 투자해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전략산업 육성사업은 참여정부 시절 지방 자립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5년 단위로 나눠 추진한 사업이다. 그동안 성과와 지역 기업의 만족도를 감안해 올해는 신지역특화산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전남도는 구조․기능세라믹스, 석유화학기반 고분자소재, 해양기자재․부품, 고기능 생물소재, 금속소재․가공 5대 신지역특화산업을 선정, 3월 말까지 구체적 사업 기준을 마련하고 4월부터 사업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