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 2005년부터 ‘3농정책’을 추진, 이를 보완․발전시켜 민선 5기 ‘3농정책 중기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농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농촌 정주여건이 개선됐으며 농업인의 의료․복지․교육서비스가 향상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생명식품 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통해 전국 60%(7만 6천ha)의 유기농·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취득, 4조 원대인 친환경농산물시장을 선점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527개 학교 48만 9천여 명에게 1만 8천739톤의 친환경쌀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대도시 지역에 친환경농산물 향토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98개소를 개설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비교우위 특화자원을 중심으로 품목별 조직화․기업화를 추진해 지금까지 1만 1천229농가가 출자한 시군 유통회사 6개소와 해남 배추, 전남 딸기, 무안 황토 고구마, 녹색 돼지 등 17개의 품목별 주식회사를 설립해 지난 해 2천1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육성해 전국의 39% 규모인 3천621호에서 친환경축산 인증을 받았으며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겨울철 유휴지 5만ha서 조사료를 재배해 조사료 자급률 100%를 달성했다.

전국 최초로 산림자원화지원단을 구성해 대상지 선정에서 솎아베기, 산물 수집․활용 및 소득작목 조성 등 원스톱 방식으로 산림을 자원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숲 가꾸기 산물을 수집해 건축용, 펠릿용, 화목용 등으로 공급해 536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나무은행에서 6만 6천 그루를 활용해 503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으며 더덕, 산마늘 등을 9천531ha에 심어 소득화 했다.

농어촌진흥기금 등 농업분야 3대 기금의 이자율을 2%에서 1%로 인하하고 농업종합자금 1천억 원도 이자 2%를 지원해 1%의 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사용토록 하는 등 농업인의 영농자금 부담을 덜어줬다. 담보능력 부족으로 융자 실행이 어려운 경우 500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해 의욕과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농업경쟁력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2012년 기준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3천400호로 늘었고 농가 소득도 전국적으로 6% 감소한 반면 전남은 10% 늘어 전국 5위까지 도약했다.

전남도는 또 농촌지역에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래형 농촌 정주모델인 행복마을 124개소와, 도시 젊은 인력을 유치해 농어촌 핵심 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주거환경과 교육․복지여건을 갖춘 뉴타운 2개소를 조성했다. 전원마을 42개소도 조성 추진 중이다. 이 중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2012년 정부합동평가 결과 지역 특화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농촌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을 위해 공공 보건기관 124개소의 시설을 개선하고 산부인과가 없는 구례, 신안 등 도내 6개 군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식 목욕장이 없는 농촌 면단위 지역 106개소에 공중목욕장을 설치했으며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 18개소와 보육시설이 없는 읍면에 8개소의 소규모 보육시설을 확충했다.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511억 원의 전남인재육성기금을 조성해 1만 9천41명에게 15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농촌지역 초․중학생 2천16명을 대상으로 전남도립대학 등 방면별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중 61명에게 미국 오리건주 포클랜드주립대학교에서 1개월간 어학연수 혜택을 제공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전남 3농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어려운 농업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금까지 3농정책 추진을 위해 총 6조 9천981억 원을 투자했고 2013년에는 2조5천374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3농정책이 전남 발전과 인구 200만 명 회복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