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마라톤 같은 인생여정 중,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각자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따라 행복의 척도는 다르겠지만 우리주변에는 거창하지 않게, 봉사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가끔 보게 된다.

■차정자 화순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총회장

취재할 때마다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봉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즐거운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한다’는 것이며, 대화 내내 얼굴에는 미소가 가실 줄 모른다.
차정자회장도 봉사하는 날 아침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끝내고 봉사 하러가는데 아무리 육체가 고달파도 마음 뿌듯한 보람에 비하면 그 힘듦은 가볍게 날려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차정자회장이 총회장으로 있는 화순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는, 1992년 교육을 통한 여성들의 지식함양과 품위향상, 화목한 가정생활과 명랑한 지역사회로 분위기조성 및 농협운동 활성화 목적으로 설립된 화순농협주부대학 1기부터 8기까지 회원 574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화순농협주부대학은 학장에 이형권조합장, 부학장에 한재식상임이사, 학생처장은 여성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전숙희상무로 편성되어있다.

차총회장은 화순농협주부대학2기 수료, 2기 회장직 7년 역임하고 2011년도부터 화순주부대학총동창회총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차총회장은 남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는데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13년 전부터 도로 풀 뽑기, 독거노인 돕기 등에 관심을 가지며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부녀회장 추천으로 화순농협주부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 다양한 또래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삶에 유익한 강의를 듣는 게 좋았었다고 그 시절을 추억한다.

화순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는 지역봉사단체로서 가사도우미, 영농도우미, 취약농가 일손 돕기, 장애인이‧미용봉사활동을 주로하면서 화순농협문화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3년도 차총회장의 희망

차총회장은 2013년도에는 농사일에 지친 농촌주민들이 화순농협문화센터 ‘노래교실’을 이용하여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고 한다. 화순농협문화센터는 화순 읍‧면단위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올해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총회장은 올해도 화순농협주부대학 홍보에 박차를 가하여 9기가 탄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차정자총회장: 010.5617.8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