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화순군이 확보한 국비는 56건의 사업에 약 555억원으로 신규사업 23건 128억원, 계속사업 33건에 427억원이다. 2012년도 실적 51건 744억원에 신규사업 13건 43억원, 계속사업 38건 701억원에 비하면 금액은 줄었지만 신규사업이 전년대비 3배가량 증가되었다. 이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국비를 많이 확보한 것으로, 2014년 국비확보액은 휠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화순군 국비확보 현황 중 관심이 가는 부문은 환경부의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남면,한천,동면)부문과 능주면 하수관거정비사업이다. 전체 확정국비 중 59억2천만원과 47억원으로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하였다. 위 사업들은 작년에도 실행되었던 사업으로 관개시설이 확충되어 있지 않는 화순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신규사업 중 눈길이 가는 부문은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이다. 이번 국회 예산회의에서 화순군이 신청한 국비요청액보다 국회확정액이 많이 책정된 몇 안돼는 사업 중 하나로 19억원을 신청해서 25억6천만원이 확정되었다.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은 시설하우스 내부의 기름/전기 보일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설물들에 관한 개선사업으로써 파프리카, 딸기 등 화순의 주력 작물들의 제반시설물 개선을 통한 수확량 증가와 상품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향의 고향 화순이라는 이름답게 쌍산 항일의병 유적지복원사업(5억)/문화재보수사업(14억) 등 문화재복원사업에 힘쓰는 한편, 운주사 관광지 조성사업(10억)/화순고인돌유적지정화사업(24억4천)/백아산출렁다리 설치사업(6억) 등 많은 문화관광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또 살기 좋은 화순, 테라피 화순이라는 구호에 맞게 명품가로수 조성사업(1억3천)/모후산 생태숲 조성사업(10억)/만연사지구 치유의 숲 조성사업(5억)/화순천 자전거도로 정비(4억)등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좋은 건강한 화순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 밖에 사업으로는 ▶군청 고기밀성 단열창호 교체(3억7천) ▶생물의약전문 기능인력 양성(2억) ▶능주 노후농공단지관리사무소 증개축 사업(2억) ▶동면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23억) ▶차천 생태습지 비점오염 저감사업(3억) ▶능주, 한천 비위생매립장 정비사업(5억) ▶원예브랜드육성 사업(6억) ▶농특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9억) ▶꽃송이 버섯 육성지원 사업(6억) ▶한천면 1,2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13억) ▶도곡온천하수처리장고도처리설치사업(17억) 등이 있다.

이번 2013년도 국비확보 현황을 보면 화순군의 슬로건에 맞게 살기좋은 건강한 화순에 어울리는 사업에 많은 예산이 책정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라운호퍼 한국생물의약연구소 설립이나 생물의약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등 군에서 요청한 전략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에는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