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Pleurotus eryngii)

새송이(松栮) 또는 큰느타리는 느타리과의 버섯이다. 큰느타리 또는 왕느타리로 불리다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새송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였다.

■새송이효능

옛날부터 버섯은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몸에 좋은 영양소(營養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새송이버섯은 인공재배가 보편화돼 쉽게 구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화방지 역할 하는 비타민C 함유량만 보더라도 느타리버섯의 7배, 팽이버섯의 10배에 이른다.

다른 버섯에는 거의 없는 비타민 B6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생성과 신경안정, 피부건강에 좋다. 악성빈혈 치유인자로 알려진 비타민B12도 미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새송이버섯의 수분함량은 88%나 돼 갈증해소와 탈수증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몸이 허할 때 먹으면 기력회복에 좋다.

섬유질도 많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장(腸) 활동을 정상적으로 해주는 효능이 있다.

위를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는데 위산의 과다분비로 속이 쓰릴 때 새송이버섯을 섭취하면 개선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비타민D, 비타민B2, 티로시나아제, 엽산 등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다.

▲배양실에서 생육실로 옮겨진 버섯

■화순버섯개발영농조합법인 김용신대표

2000년 고향인 화순원리로 내려와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김대표는, 전남대농학과와 농업마이스터대에서 '버섯'을 전공(專攻)한 버섯전문인이다.

김대표가 버섯재배를 선택한 동기는, 경제 선진국으로 가고 있는 요즘 생존을 위한 음식섭취보다는 건강,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웰빙식품 선호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숲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 우는 버섯이, 농작물 중 가장 경쟁력이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버섯은 누구나 재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전문적 기술을 요하고, 그런 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버섯 재배하는 농가가 다른 작물에 비해 적다고 김대표는 말한다.

현재 화순버섯개발영농조합법인은 35명 작목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솎음질 당한 버섯~(장조림용으로 훌륭한 식재료라 한다^^)

■새송이 버섯

옛날에는 농민들이 농한기(農閒期)를 이용한 부업형태로 느타리버섯을 간이 재배하여, 농가부업소득으로 가장 높았었지만 지금은 버섯재배가 고도의 기술과 현대화시설을 갖춘 기업형농사로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소규모 생산시설은 경쟁력이 떨어지며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자동화 시설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버섯은 팽이버섯인데 김대표는 새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으며 매달 20톤(ton) 규모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버섯배양실

■버섯재배 애로사항

현재 버섯재배 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인력난이다.

버섯재배지가 시골이다 보니 문화시설이 없고 생활환경이 낙후되어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건 인건비가 낮기 때문 이라며, 고용주가 인건비를 제대로 지불하면 이윤이 남지 않는다고 한다. 김대표는 인력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설을 갖추어 놓고도 일할 사람이 없어 제 때 수확을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김대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군(郡) 소재 농업관련종사자를 파악하여 인력수급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면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다며, 타지역처럼 외국과 연계한 협약을 맺어 인력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여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버섯선별실

■김대표의 2013년도 포부

김대표는 현재 버섯생산량이 많고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버섯 원자재 값이나 인건비는 오르는 반면, 버섯가격은 떨어지고 있다며 농산물은 ‘서민(庶民)’들이 많이 애용해야 판로가 넓혀지는데 버섯은 건강을 중시하는 특정계층에서 선호하는 식품이라 대중적이지 못하다고 한다. 그러나, 김대표 본인은 정작, 보이지 않은 곳에서 외로운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김대표는 2013년에도 고품질 버섯을 생산증대하여 전국어디서나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새송이버섯을 생산하는 화순버섯연합회가 되도록 회원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새송이버섯의 하얀속살 만큼이나 맑고 깨끗한 심성이 느껴지는 김용신대표.

올해는 인력난이 해소되어 버섯생산에 차질 없기를 바란다.

▲김용신 화순버섯개발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용신대표: 010.4146.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