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와르 그림, 복숭아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살구꽃,,,’동요가사에서 들을 수 있는 정겨운 복숭아.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에게도 영감(靈感)을 주어 그의 그림속에도 등장하는 과일 복숭아.

■복숭아는,,

복숭아 나무의 열매
중국이 원산지로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에 전해졌으며, 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에 전해졌다. 과육의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한국에서도 예로부터 재배했으며, 음성·장호원·영덕 등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복숭아는 도자(桃子)라고도 하며,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쓴다.

6~8월 사이에 수확하며, 날로 먹거나 통조림·병조림·주스·잼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다. 종자는 한방에서 도인(桃仁)이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복숭아꽃

■복숭아효능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복숭아에는 비타민A 와 비타민C,펙틴,사과산,구연산 등의 유기산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 복숭아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은 니코틴 해독에 좋아 폐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복숭아의 펙틴 성분은 혈관벽의 노폐물을 배출,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여 신진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주며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을뿐 아니라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복숭아의 비타민C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며 항암 작용을 한다. 또한 복숭아 유기산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칼리 음식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고, 체질이 산성화 되면 각종 성인병을 동반하게 된다. 즉, 몸이 산성화 되면 몸에 중성지질이 쌓이게 되고 혈액에 쌓인 중성지질은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동맥경화증 등의 증상을 가져오게 한다. 따라서 몸이 산성화 되지 않도록 알칼리성 음식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복숭아꽃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를 내어 차로 섭취하게 되면 다이어트에 좋으며 원형탈모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복숭아에는 아스파라긴산 이란 성분이 많아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맛난 복숭아

■화순복숭아연합회-문남식회장

능주‧만수리에서 40년째 복숭아 재배를 하는 문남식 회장은 만수리가 태자리(胎자리)라고 한다. 능주는 화순복숭아 시배지라고 말하는 문회장은 처음에 참외와 복숭아 2종을 재배하다가 재배면적을 늘리면서 복숭아만 재배하게 되었다.

문회장은 조생종에서 만생종까지 재배하는데 조생종은 6월25일에서 7월25일까지, 중생종은 7월25일에서 8월15일, 만생종은 8월15일 이 후에 수확한다.
문회장이 현재 5,000평 규모에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다.


■복숭아 나무전지(剪枝)

복숭아는 전지가 중요하다.
전지는 2월말까지 마쳐야하는데 복숭아는 솎음질과 전지를 해주어야만 맛도 좋고 열매도 굵다. 복숭아 전지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나무에 햇빛이 잘 들도록 만들어 주어야하고, 나무가 회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수확할 때 열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함에서다.

▲문남식회장의 복숭아 농장

▲전지하는 문남식 회장

■화순복숭아연합회 애로사항

화순복숭아연합회는 설립된 지 5년 되었고 전체회원은 30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문회장은 타도(他道, 장호원과 경상도 지역))는 지자체(地方自治單體)에서 정부 보조 받아 선별장을 건립해 농협에서 운영하여, 농민들은 열심히 농사지어 농협 선별장에 가져다주기만 하면, 농협에서 선별해서 공판장에 판매하기 때문에 농민의 일손이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화순은 선별장이 없어 불편하고, 갈수록 농업인구가 고령화되어가기 때문에 농민의 일손을 덜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되어 농민들이 농사일에 더 전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미래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선별장 및 통조림 가공공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광주 공판장에 가보면 화순군 복숭아는 8%에 불과하고 나머지 수량은 외지에서 들어 온 상품이라고 한다. 화순도 복숭아 재배면적을 늘리면 외지에서 유입되는 수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화순의 복숭아가 타지방에 비해 품질이나 맛에서 월등하다고 문회장은 강조한다.

▲복숭아농장 녹비작물 헤어리베치

■문회장의 소망,,

현재 화순-능주간, 능주-화순간 4차선 도로에서의 복숭아노점판매를 국토관리청에서 안전사고 이유로 제재(制裁)를 가하고 있는데, 화순복숭아연합회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다. 문회장은 공판장에 내다파는 거 보다 노점판매를 하면 수수료 부담이 없어 농민들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문회장은 화순복숭아 연합회가 법인체제로 가야 회원들 간에 힘을 합할 수 있는데 지난 정기총회에서 부결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회원들이 출자해서 기금 조성이 되면 각 지역 대의원을 선출하여 회의를 통해 의제결론을 내리는 협동조합 체제로 운영해 나아가야 마땅할 거 같다고 한다.

문회장은 복숭아연합회 회원들에게 매년 개최되는 복숭아 품평회에, 화순복숭아 홍보차원에서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라고, 품평회에 전 회원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터뷰 하면서도 전지가위를 들고 전지하는 문회장. 인터뷰 끝나기가 바쁘게 다시 전지를 시작한다.

지금은 세찬 겨울바람이 휘몰아치는 추운 언덕 벌판 위, 나목인 채 서 있는 복숭아나무가지에, 머지않아 봄이 오면 새순이 돋고 꽃도 피우고, 초여름이 되면 실한 열매들을 맺어 문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기를 빌어본다.

▲문남식 화순복숭아연합회장

문남식 회장:010.3000.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