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교장

설 대목을 앞둔 능주초등학교 초입은, 능주오일장 서는 날이라, 청년단체에서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와 오고가는 차로 북적대며 복잡했다. 경적을 몇 번 울리고서야 겨우 시장 통을 빠져나가자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이 나오고 아담한 교사(校舍)에 병설유치원까지 예쁘게 갖춘 능주초등학교가 기자를 기다리고 있다.

■능주초등학교

1908년10월1일 설립된 능주육영보통학교는 화순능주초등학교 전신이다. 동아시아 최고의 음악가 중 한 사람인 정율성(郑律成)선생(본명 정부은(郑富恩),1914년 7월 7일-1976년 12월 7일)이 1학년을 다녀서 유명하기도 한, 능주초등학교는 2009년 능주북초등학교와 통‧폐합, 올해 2013학년도 까지 졸업생 8,877명을 배출하여, 능주의 깊은 역사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한명을 가슴에 모두를 품안에’라는 학교 슬로건(slogan)아래 ‘꿈 너머 꿈을 키우는 능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능주초등학교는 학생수 127명에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하여 9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능주초등학교 박종기 교장은 예절교육을 중시하여 인성(人性)지도에 중점을 둔 교육을 한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애국훈화’시간에 박종기교장은 예절이나 배려를 강조한다. 한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조‧손가정등 불우하고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이 전부 어우러지는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능주초등학교 전경

▲정율성 선생

■‘창의경영학교’우수학교

능주초등학교는 학생들 학력수준이 낮아 ‘학력향상형창의경영학교’을 연 2년째 운영하여 학력제로화에 힘쓰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서 학습인턴교사를 채용, 부진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수학, 국어중심으로 지속적인 중점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 ‘창의경영학교’우수학교로 지정받기도 했다.

또한 영어회화전문강사 1명과 원어민교사 1명이 영어교육을 전담하고 있고, 영어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2011학년도에 이어 2012학년도 연속 ‘화순초등학교영어대화대회’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능주초등학교는 ‘Fun!Fun!English!, 신나는 영어와 함께’라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영어 특색교육발표회를 매년 개최하여 학년군별 실생활 영어중심의 내용을 통해 영어말하기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이 발표회에서 1·2학년은 방과 후 영어에서 익혔던 영어노래를, 3~4학년은 교과에서 배운 챈트(chant)와 영어노래를, 5~6학년은 교과와 관련된 영어연극과 대화를 학년단계에 맞게 구성하여 발표한다.

▲Fun!Fun!English!, 신나는 영어와 함께

■방과후학교 특성

능주초등학교는 방과후학교를 ‘돌봄학교’포함 13개부(部) 운영하고 있다. ‘돌봄학교’란 1~2학년대상으로 방과 후 활동과 보육을 책임지는 것으로, 방과 후 바로 시작해서 오후 4시 반까지 돌보아준다. 방과후학교는 본인의지로, 희망하면 4~5개 이상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부(部)로는 컴퓨터, 댄스스포츠, 바이얼린, 오카리나, 예술공예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바이얼린 연주하는 학생들

▲예술공예 시간

▲방과후학교 성과물 합동공연

■솔리언 또래상담과 Wee Class 설치운영

능주초등학교는 학교폭력문제를 솔리언 또래상담을 통해 해결하는데 상담자들이 좋고 의욕적이다. 솔리언(solian)이란 ‘solve(해결하다)+ian(사람을 뜻하는 접미어)의 합성어’로 ‘또래의 고민을 듣고 함께 도와주는 친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Wee Class가 설치 운영될 예정인데 1개의 교실을 상담실로 만들어서 전문상담교사를 채용, 상담활동이 이루어지면 학교폭력이나 학습에 관한 고민이 해결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의 학교가 될것이다. ‘Wee’ 는 We +education 또는 We +emotion 의 합성어로서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하여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다중 통합지원 서비스망 이다.

■‘능주문화체험관’ 준공

능주초등학교는 전남도교육청 지원받아 12억 원 투자하여 2012년 12월30일 ‘능주문화체험관’을 준공하였다.

능주문화체험관은 120석을 갖춘 시청각실, 도서관, 컴퓨터실, 다목적실로 내부시설이 이루어져 올해부터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능주초등학교의 자랑 ‘축구부’

능주초등학교 축구부는 능주초등학교의 자랑이다. 능주초등학교 축구부는 2012년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하였고,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한 2012년 대교눈높이 전국초등리그에서 1위에 입상했다.

2013년도에는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로 출전이 확정되었다. 능주초등학교는 축구부를 위한 인조잔디구장이 갖추어져있어 전국20개 학교축구부들이 능주초등학교에 와서 시합하고 훈련도 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능주초등학교 자랑 축구부

■2013학년도 능주초등학교 청사진

병가중인 박종기교장을 대신하여 김미애 능주초등학교교감은 “초등학교는 학생이 있어야 교육이 이루어진다”면서 “100년이상의 역사를 가진 능주초등학교 학생수가 저출산, 이농현상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안타까운데, 2013학년도에는 능주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입학생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능주초등학교는 활기에 찰 거 같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능주초등학교병설유치원

능주초등학교에는 병설유치원이 있는데 작년 5명이던 유치원이 올해 10명으로 늘어났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중내내 운영하며, 3~5세까지 반(班)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이들 발달단계에 맞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건 한 달에 한 번 나주산림자연연구소를 방문하여 숲체험활동 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들 도시체험

▲능주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 숲체험

■김미애교감의 소망

김미애 교감은 학생들 사랑하는 마음이 부모와 같다. 장(場)서는 날이면 능주초등학교 들어오는 길목이 복잡하여 학생들 통학하는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걱정하며, 인도(人道)와 차도(車道) 구분이 안 되어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도 교사의 정성만큼 아동은 성장한다.’
능주초등학교 복도 벽면에 부착된 액자 속에 적힌 글귀의 행간에서 능주초등학교 교사들의 학생들 향한 마음이 느껴진다.

사랑 넘치는 능주초등학교 교사들의 교육을 받고 있는 능주초등학교 학생들.
역사와 전통 자랑하는  '능주'를 후대 까지 길이 알릴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능주초등학교 현관 복도에 부착된 액자

능주초등학교:061.372.4586

김미애교감: 010.3626.6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