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등학교 앞에 가면 초록색 지붕의 이태리식(伊太利式, Italian)건물이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화순가정교회.
이 교회지붕 디자인은 ‘방주(方舟)’를 거꾸로 세운 형상(形象)이라 한다.
인터뷰 약속한 구용관 목사는 건물 밖에서 기자를 기다리다 반갑게 맞아준다.



■입교(入敎) 동기

1956년 화순이양에서 태어난 구용관목사는 초등학교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6남매 중 장남이었던 구목사는, 어머니가 대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아 가게 일에 몰두하게 되자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으나 부모의 빈자리가 느껴져 정신적으로 외롭게 되었다.

구목사가 중학교 2학년 때인 1970년대 초, 구목사는 좋아하는 친구가 교회 전도하는 걸 따라다니다 당시, 시골에는 교회당이 없어 교회 다니는 동네 할머니(구목사에게 친할머니보다 사랑을 많이 주신 분이라 한다)댁을 왕래하며 자연스레 신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구목사가 통일교를 알게 된 시초이기도 한데, 구목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학생회 활동도 많이 하며 통일신학교에 진학한다. 신학교 재학 중 군에 입대한 구목사는, 제대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알매산에 가서 기도를 하며 집안의 장남으로서 경제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목회자의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유복하게 자란 탓인지 구목사는 경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결국 통일신학교 졸업 후 통일교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통일교

통일교는 한국에서 발생한 종교다.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原理講論)’은 창조론·타락론·종말론·메시아론·부활론·예정론·기독론·재림론 등으로 나뉘며, 요지는 유일신의 창조주 하느님을 인간의 아버지로 믿고, 〈신약성서〉·〈구약성서〉를 경전으로 받들며, 독생자 예수를 인간의 구주(救主)이자 복귀된 선(善)의 조상으로 믿고, 예수가 한국(韓國)에 재림할 것을 믿는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한국에 재림할 예수를 통해 인류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대가족 사회가 형성될 것이며, 하느님의 구원섭리의 최종 목표로서 지상과 천상에서 악의 세력과 지옥을 없애고, 선과 천국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구목사는, 하나의 종교가 외국에서 꽃피우기 힘든데, 일본에서는 통일교 교세가 한국의 3배이며, 남미 몇 나라와 네팔 에서는 T.V 공식(公式)채널에서 통일교 ‘교리강연회’를 지속 방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통일교는 “말씀과 교리사상에 핵심이 옳은가 그른가 강약(强弱)이 있다.옳다면 무한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타(餘他)종교는 천국이나 사후세계, 이상세계 실현을 종교를 통해 말하지만, 통일교 교리사상의 핵심은 ‘모든 천국과 이상은 가정의 사랑에서 실현되는 것’이라며, 구목사는 가정에서 사랑이 완성된다는 걸, 구목사 자신 스스로 실체적 체험하여 신앙심이 더욱 깊어졌고, 통일교 이단 논란에 따른 주변의 반대도 감수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구목사는 가정에서의 ‘천국실현 의미’를 ‘부모님, 배우자, 자녀들을 하나님처럼 섬기다보면 자신이 하나님처럼 된다’며 재해석하여 부연한다.

■통일교목회자로서 구용관목사

구목사는 목회(牧會)활동 하면서 통일교 재단인 선문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구목사의 통일교 선택은 자기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가게 된 길이라 하며, 교인들과의 대인관계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교인들을 섬기는 마음자세를 갖추어야 하고, 교회가 개방된 생활이라 밤늦은 시각에도 교인들의 상담전화나 방문이 있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면 어려운 일인데, 구목사는 교인들과 사이가 좋아 교세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한다.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은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고, 성공하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이성적(理性的)인 사람은 과학자가 되고, 조직적(組織的)인 사람은 법관이나 정치인, 영혼(靈魂)이 자유롭고 재기(才氣)넘치는 사람은 연예인, 도덕적(道德的)인 사람은 종교인이 된다고 하는데, 구목사는 “어린 시절부터 바른생활을 추구하는 소년 이었다”고 스스로 말한다.

목회지(牧會地) 이동시에도, 잠시 의문을 갖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데, 목회임무를 새로 부여받게 된 곳에 가면 반드시 자신이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영(靈)적 삶에 도움을 주는 것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구목사는 좋은 목회자가 되려면 교회진리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하고, 교인가정과 성장과정, 조상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뒤따라야 제대로 된 인도(引渡)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구목사는 목회할 때마다 자신부터 목회한다. 자신이 사람 되면 다른 이도 사람이 되고, 자신가정이 바르면 다른 가정도 바르게 되어,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때문이다.


■2013년도 구용관목사의 희망

구목사의 올해 소망은 교회가 2~3배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다.
확장 되고 있는 교세에 따라 교회건축을 계획 중에 있고, 화순군에 읍․면 단위 지도자교육을 매달 실시할 예정이라며,,,
“계획이란 마음속에 품고 실천해야지 먼저 터뜨리고 이루지 못하면 허망하기 때문에 이 정도만 말하고 싶다”고 한다.

구목사가 갖는 진정한 신앙관(信仰觀)은 ‘헌신적 신앙보다도 기쁨과 행복의 신앙’이고 ‘억지신앙’이 아닌 ‘자발적 충동(自發的衝動)’ 다시 말해 ‘본성(本性)의 충동’에 의한 신앙’이다.

신앙의 목적도, 종교의 목적도 모두 가정이나 사랑의 완성에서 된다고 하는 구목사의 말에서 구도자의 모습이 보여 진다.

2013년도. 구용관목사가 마음에 품고 있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간절한 소망까지도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화순다문화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빈다.

<그림2중앙>

구용관목사:010.7150.8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