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부들이 터널공사를 위해 자재를 옮기고 있는 장면

1971년에 개통된 너릿재 터널은 현재 왕복  2개의 터널이 있다.

화순과 광주의 주요 연결점인 화순 너릿재는 화순읍 이십곡리와  광주광역시의 동구 지원동 관할 선교동을  잇는 고개이다.

너릿재는 무등산에서 남서쪽 수레바위산을 거쳐 지장산으로 내려선 능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광주와 화순을 잇는 중요한 재이다. 『동국여지지』에는 '광현(廣峴)'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고갯마루가 널찍하면서 평평하다는 뜻인 '너리재'가 한자로 옮기면서 판치(板峙)가 되었다. 

동학농민군이 대규모로 처형된 곳으로 '널재'라고 칭했다는 설도 있으며, 현대역사에서도 희생자가 많이 나온 곳이다. 도둑이 많아서 행실이 고약한 사람에게 "칼 들고 너릿재나 갈 놈"이란 말이 생겼다고 한다.

지금은 터널공사를 TVM이라는 기계로 직접 뚫는데 반해, 옛날에는 착암기라는 기계로 인부들이 손수 뚫는 방식이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 난(難)공사 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