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땅 태국에서 2003년 3월 11일 화순으로 시집온 기옥숙(본명: 피야다)은 2007년 5월 17일 국적을 취득 하였다. 이후 태국 국적을 포기하여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남1녀의 자녀를 양육하고 경제활동을 하느라 그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아왔다.

주민등록증이 나와서 당연히 국적 취득이 된 줄로만 알았고, 국적취득 후 어떤 절차를 취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법률 위반 자체도 모르고 지내오다 현행 실정법인 출입국 관리법 재24조(체류자격 변경허가)를 위반하게 되어 벌금 400만원을 물어야 하는 딱한 사정에 처하게 되었다.

기옥숙씨는 2005년 3월 22일 심장마비로 남편이 사망하여 혼자서 1남 1녀의 자녀를 양육시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로 가난하게 살고 있는데 범칙금 400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며 눈물 지었다.

이에 다문화센터에서는 법무부장관 이하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범칙금 면제 요청과 더불어 화순 군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다문화 가족 또한 화순 군민이며, 차세대 화순군을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다. 다문화 가족을 보호 하고 안아주어야 할 사람들도 우리들이란 것을 한번 더 깨달아야 할 대목이다.

다문화센터 송윤선 센터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차후에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다문화센터를 내집 같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화순군 다문화센터: 국민은행 3층, 전화: 375-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