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이나 백화점을 가면 흔히 보게 되는 딸기. 가격이 비싸지만 그 예쁜 태와 색상으로 우리들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 딸기는 5월이 되어야만 먹을 수 있었는데 세월이 좋아져 선진농법이 적용되면서 우리는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를 먹을 수 있다.



∎‘딸기’는,,

장미과(薔薇科 Rosaceae) 땃딸기속(―屬 Fragaria)에 속하는 8종(種)의 열매식물. 다년생(多年生)식물에서 나오는 열매는 과일이고, 단년생(單年生)에서 나오는 열매는 채소이다. 그러므로 딸기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이다. 그러나 산에 있는 ‘나무딸기 산딸기’는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딸기는 복합어로 '과일채소' 라고도 부른다.

북반구의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나 지금은 남반구에서도 널리 심고 있으며, 재배되고 있는 것들은 대개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버지니아딸기(F. virginiana)와 칠레딸기(F. chiloensis) 2종의 변종(變種)들이다. 딸기는 25℃ 이하의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고 물주기 좋은 곳에서 재배하며 여러해살이 열매채소다. 우리나라는 1900년 대 초 일본인에 의해 도입이 되었다.

딸기의 효능은 체내를 정화하는 비타민C,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철분, 신경을 조절하고 전립선을 건강하게 하는 나트륨이 들어있어서 '회춘' 과일이라고 부른다. 특히 딸기의 엘라직산은(ellagic acid) 담배 연기에 함유된 발암인자의 해독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험에 의하면 소아마비와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딸기 즙에서는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농도가 짙은 딸기즙으로 양치질을 하면 치태를 없애고 잇몸의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딸기즙은 입맛이 없을 때는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 병증으로는 고혈압과 빈혈증 환자에게 좋다.

▲토경(土耕)재배와 수경(水耕)재배

딸기 재배방법에는 토양을 배지로 하는 토경(土耕)재배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식물을 키우는 방법인 수경(水耕)재배가 있다.

토경재배 딸기는 토양에 장기간 재배함으로써 연작장해 발생과 노동력 증가로 재배에 어려움이 많아 요즘에는 배양액을 이용한 수경재배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딸기 수경재배농법은 딸기재배 이랑 높이가 기존의 20∼30cm인 반면 고설수경재배는 하이베드의 높이가 80cm이상으로 모든 작업을 서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노약자들도 작업을 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가지고 있으며, 관절염 등 소위 농부병에 걸릴 위험이 적을 뿐 아니라 노동력이 64% 정도로 적게 들고 소득은 31%정도로 높기 때문에 시설재배 농가들의 관심이 높고 갈수록 재배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딸기 고설수경재배는 작업능률 향상과 수량증대, 품질향상, 수출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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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분야 전국 최고 생산 단지-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대표 문숙주)이 2012년 12월 농촌진흥청 주관 탑 과채(Top fruit) 프로젝트 우수단지 선정 심사에서 딸기분야 전국 최고 생산 단지로 선정되었다.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은 13인의 법인회원으로 구성된 조합으로 3년 전부터 농업기술센터 및 전남대학교와 연계하여 산학연결체계를 구축하였고, 선진농법인 수경재배 시스템을 도입하여 최고품질의 딸기 생산을 하고 있다.

또한 특수한 육묘 토트를 개발하여 직접 생산한 우량묘를 사용하고 있으며 과일의 당도와 경도 증진을 위해 햇빛 투과율이 좋은 비닐을 사용하여 광합성 효율을 높이고 주간에 광합성 동화 산물이 많이 만들어지도록 이산화탄소를 작물에 공급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선진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하여 전 회원 농가가 의무적으로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로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확한 딸기는 전문 선별사에 의한 공동선별, 공동출하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 출하하고 있다.

￭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의 ‘이시성’ 사장

농장위치를 찾지 못해 헤매는, 길치인 기자를 농업기술센터까지 마중 나온 이시성 사장의 포터를 뒤따라 도착한 화순군 도곡면 죽청리 642-7번지, 이시성 사장의 딸기 비닐하우스.

끝이 잘 안보이는 넓다란 비닐 하우스에 들어서자 마자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며 하얀 딸기꽃과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딸기, 덜 익은 연두빛 딸기들이 ‘반가워요~’ 하며 기자를 맞이하는 거 같았다. 딸기들에게 ‘안녕!’인사로 답하고 이시성 사장이 맛보라고 따주는 예쁘게 생긴 딸기를 한 개 먹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미 전국 최고의 딸기 생산지로 인정을 받았는데도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의 딸기를 잘 알릴 수 있도록 기사를 써 달라’고 하는 이시성 사장 말에서 ‘화순영농조합법인’과 딸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화순 도곡 토박이인 이시성 사장은 33년째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는데, 딸기 재배 시작은 6년 전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딸기 재배 전에는 토마토를 재배했는데 난방비 및 제반 경비가 많이 들어 저온성 작물인 딸기로 바꾸었다고. 이시성사장이 딸기재배를 시작할 즈음엔 화순은 이미 수경재배기술을 접목하고 있었고, 유럽농업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이시성 사장은 자신감을 가지고 딸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이시성 사장이 재배하는 딸기 품목은 ‘설향’으로 일본 품종을 국내에서 개량한 것이다. ‘설향’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다수확품종이며 흰마루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등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촉촉성 시설하우스 재배 품종으로 재배하기가 쉬워 딸기재배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품종이다.

이시성 사장은 딸기 재배 후발주자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4억5천여만 원(정부보조포함)을 투자하여 비닐하우스 2,200평을 경작하면서 연간 2억2천여 만 원의 농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순수익은 절반쯤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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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영농조합법인의 애로사항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의 애로사항은 법인의 규모가 작아서 품질에서는 앞서지만 생산량이 적어 시장 대응력이 약하다고 한다.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은 고설수경재배 7ha와 토경재배 3ha 총10ha를 재배하는데 비해, 주변 담양은 250ha, 논산은 800~1000ha, 보통은 30ha~ 50ha를 재배하고 있어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품질은 앞서고 있어서 화순영농조합법인은 ‘선진지(先進地)로서 타 지역민들이 벤치 마킹(Bench marking) 하러 오고 있다.

∎취약점같은 자랑거리

이시성 사장은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이 유럽농업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와 전남대수출채소산업협력단(단장 이정현 교수), 화순딸기영농조합법인이 삼각구도의 공조체제를 잘 이루면서 지금까지 발전을 잘 해오고 있는데 발전하는 만큼 더 큰 욕심이 생기다 보니 아쉬운 점도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하에 연구를 지속하면서 딸기분야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질(質) 좋은 딸기 생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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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성사장: 010.2584.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