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광주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문유석)는 홍이식 군수의 뇌물과 불법 선거자금 등 모두 83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수뢰후 부정처사,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홍이식 화순군수와 건설자재업자 박모(54)씨, 조경업자 최모(56)씨 등 3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 됐다.

이날 공판에서 박씨와 최씨 등은 홍이식 군수가 전남도의원이던 시절 부터 재선거가 치러진 2011년 무렵까지 각각 5100여만원과 3000여만원씩을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등) 모두를 인정했다.

홍이식 군수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주장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소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28일 오후에 열리는 자신의 2차 공판에서 변호인과 상의 후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를 결정,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홍 군수는 뇌물과 불법 선거자금 등 모두 83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수뢰후 부정처사, 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됐으나 구속 직전까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