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눔 봉사

화순 동면초등학교(교장 박인숙)는 12월 27일 전교생이 경로당과 지역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추운 겨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날 봉사활동은 소망노인복지센터, 화순노인복지센터, 동암 경로당, 언동 경로당 4곳에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봉사의 의미가 무엇이며,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봉사에 나섰다. 청소하기, 어깨 주물러 드리기, 악기 연주하기, 노래 부르기, 춤추기, 말벗 되어 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한두 가지 선택하여 준비하였다. 몇 몇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린다며 예쁜 편지지에 정성을 담아 편지를 썼고, 멋진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장구, 플루트, 바이올린, 가야금, 오카리나 연주에 어르신들은 ‘정말 잘한다. 멋지다.’며 연신 감탄을 하셨고,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학생들의 귀여운 재롱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해요.’라는 학생들의 진심어린 편지 낭독 시간에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시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치고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면서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였고, 직접 청소도구를 준비해 간 고학년 학생들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다.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인사를 하는 학생들과 어르신들은 헤어지는 것이 못내 섭섭한 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언동리의 조 이장님은 “손자 같은 학생들 덕분에 오랜만에 실컷 웃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큰 감동과 즐거움을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6학년 정경호 학생은 “평소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주변을 돌아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꾸준히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다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