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석승 회장

“화순군민의 자부심 되찾는 한해 됐으면…”


존경하는 화순군민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화순군민과 화순군 출신 출향 향우 여러분!
희망찬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희망을 가득 안고 떠오르는 태양의 굳센 기상처럼 올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원하시는바 모두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우리 국민은 물론 화순군민에게도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였습니다.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치뤘습니다. 그 과정에서 ‘안철수 현상’으로 불리는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과 맞물린 새로운 정치를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국민 대통합과 호남의 문제가 부상했습니다.

올해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뀌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국민적 요구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일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은 물론 호남 소외가 아닌 호남을 중심에 둔 국민통합을 위한 탕평인사도 과제입니다.

역사는 ‘과거가 현재에게 들려주는 대화’라고 합니다. 과거의 성공을 본받거나 과거에 행해진 잘못을 바로잡으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유독 화순군은 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우리 군부터 반듯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화순군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나 싶었지만 지난해 다시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떠들썩했던 ‘돈 봉투’ 뉴스였습니다.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자금수수가 또 드러났습니다.

최근 10여년간 군수 3명이 선거법위반 등으로 중도 하차한 전남 화순군에서 또다시 부정부패의 장본인이 됐습니다. 그동안 화순군은 10여년동안 군수선거만 6번이라는 기막힌 현실을 겪었습니다. ‘돈 봉투 사건’이 드러나면서 화순군수는 전국적으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화순군과 화순군민이 지역에서 가져온 자부심이 얼마나 컸는데 말입니다.

10여년동안 부정부패로 덧칠해진 인사들이 그려 온 화순군의 퇴행적 미래는 상상만으로도 우울합니다. 잘못된 리더로 언제까지 화순군이 ‘사고지역’이란 오명을 안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깨끗한 대한민국과 화순군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잘못된 역사를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부터 해내야 합니다.

그래서, 목소리 내어 강조합니다.
“이제 이런 오명을 벗고 화순군의 자부심을 되찾자!”라고.

화순군 발전을 더 이상 후퇴시켜서는 안됩니다.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 화순군민 여러분의 저력을 보여 줄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3년 화순군은 새로운 사회로 나가야겠습니다. 우리가 해내야 합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화순군의 바른 길을 만들어 가고, 어려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 향우 여러분!
2013년 새해에는 우리가 자신에게 했던 다짐들이 다 이루어 질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느 해 보다 보람차고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1일
양석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