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윤석현 당선자

통합진보당 윤석현 후보가 화순군의원-가(화순읍)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정철진 후보를 352표 차이로 화순군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진보당 후보가 제도권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함으로써 화순읍 주민들은 대통령은 민주당을 택하면서도 군의원은 진보당 윤석현 후보를 선택하는 표심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그동안 반목과 대결구도를 보여주면서 지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화순군의회에 새바람을 기대하는 주민들의 바램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의회는 박광재, 오방록, 양점승, 임지락, 류경숙 등 무소속 5명과 조유송, 이선, 문행주, 강순팔 등으로 구성된 민주당으로 구성되었다.

진보당 윤석현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화순군의회에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현 후보가 중심을 잡고 ‘군민이 먼저’인 의정활동을 펴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유리한 선거구도에도 불구하고 총 투표수의 42%밖에 득표하지 못함으로써 이번 선거에서 완패하였다.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가 유지될 지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화순읍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영향력이 축소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민주당은 많은 중앙당급 인사들의 지원유세와 배기운 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회가 총력으로 선거를 치뤘지만 통합진보당 특유의 돌파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선에 성공한 윤석현 후보는 “화순 정치의 해답은 군민의 마음 속에 있음을 절감했습니다.”라고 하면서 “군민 위에 군림하던 화순 정치가 우리 군민을 향하도록, 그래서 부패정치 일번지의 오명을 씻고 화순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나게 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