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광주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홍이식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재판부는 홍군수의 지난 군수보궐 선거때 건설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와 해외여행시 경비를 받은 혐의가 적용돼 증거인멸의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홍 군수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기 전 “돈은 절대 받지 않았고 거짓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법정에 서게 되어 군민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화순군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자치단체장을 잃은 군지도부 또한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 봐야 그 진실을 알 수 있겠지만 화순군은 부부군수, 형제군수등으로 오명을 벗기도 전에 또 한번 불명예스러운 짐을 안게 되었다.

예로부터 화순군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물 맑고 산수가 수려해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앞으로는 더이상 이런 오명으로 화순군이 기삿거리로 도마위에 올라서는 안될 것이다.

지자체장인 군수의 부재로 화순군은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럴때 일수록 누구 잘잘못을 운운하기 보다 군민 모두가 똘똘뭉쳐 위기를 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예전의 화순의 기상을 되찾고 건승한 화순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