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폐교 위기에 놓였던 화순이양고가 다수의 대학 합격생을 배출하여 놀라움을 주고 있는 반면, 대학을 합격하고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입학금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에 처한 학생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화순이양고 3학년인 윤 모양은 어렸을 때 부모님의 이혼과 고1때 아버지의 별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력을 다해 공부하여 서울에 있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상태이다. 윤양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기거할 집도 없어 전 화순이양파출소 소장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한 화순 이양고 3학년인 이 모양은 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좋아 집에서 요양중이며 어머니가 전대병원 비정규직 조리원으로 근근히 생활하여 생활비도 빠듯한 상태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이 모양은 공주사범대에 합격한 상태이다.

화순 이양고 관계자에 따르면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대학을 합격한 윤 모양과 이 모양은 학교에서 반장 및 부회장을 맡는 등 타 학생들의 귀감이 될 정도이며, 어려운 환경을 비관하지 않고 착하고 밝게 생활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모범적인 학생들이 입학금이 없어서 대학진학의 꿈을 접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사연을 전했다.

문의:화순군민신문사 담당 박하은 기자 374-8855, 010-7677-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