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김치․절임, 전통주 등 전통식품 생산기업과 마을반찬사업 대표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10여일간 경영능력과 시장관리(마케팅) 기법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는 맛의 고장이면서도 식품기업들이 영세하고 경영․시장관리 능력이 떨어져 식품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식품 생산․판매에 종사하는 도민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이뤄진 것이다.

교육 신청은 시군 전통식품 담당부서 또는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061-339-1228)로 문의한 후 11월 23일까지 직접 신청하면 된다. 김치반(30명), 전통주반(30명) 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교육 과정은 인허가․메뉴 개발․시장관리 등 이론교육 2일과 우수 식품기업을 직접 방문해 체험하는 현장교육 2일 총 4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현장교육은 김치 명인이 운영하는 경기도 수원의 ‘풍미식품’과 국내 최대 전통주 생산업체인 충북 진천군 소재 ‘서울장수(주) 공장’ 등 다른 지역의 우수 식품기업을 방문해 경영과 시장관리에 대해 현장토론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전남 식품에 대한 연구와 시제품 생산 지원을 통해 지역 식품기업의 창업과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소장 신현경․나주 동수동 소재)’에서 주관한다.

전남도는 2012년부터 전통식품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김치․장류․우리 술 등 전통식품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마을 부녀회 등이 중심이 된 마을반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이번 교육은 그동안 생산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던 식품기업의 건의를 반영해 마련됐다”며 “지역의 전통식품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