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심사평가단 능주 죽청리 방문

광역친환경단지 축산분뇨화시설이 주민들 반대로 최종 부결된 가운데 사업주인 조준성 회장이 전라남도에 행정심판청구를 신청해 21일 전라남도 심사평가단이 화순군 능주면 죽청리를 방문하였다.

주민 및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남도 심사평가단은 주민들에게 광역친환경단지 축산분뇨화시설 의견청취를 하였다.

능주면 이장인 A씨는 능주 죽청리는 화순의 중심지이며 백신단지 및 뉴타운, 도곡온천등이 있어 차후 관광개발지로 발전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하수종말처리장 및 돈사등의 협오시설이 근거리에 있어 냄새가 심한데 축산분뇨화시설까지 들어오면 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능주면 이장인 B씨는 국책사업인 퇴비공장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민원이 없는 화순의 다른 지역에서 추진한다면 우리도 대찬성 이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에 사업주인 조준성 회장은 광역친환경단지는 현 농촌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농가에서 축산분뇨등을 처리 못해 논에다 바로 비료로 쓰는 관계로 환경오염이 심하며, 앞으로는 숙성하지 않은 퇴비는 논에다 뿌리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농축업을 주로 이루는 화순군에서는 반드시 축산분뇨시설이 필요하다며 이유를 설명했으며 타지역의 성공사례로 무주군을 예를들어 냄새가 전혀나지 않는다는 걸 강조했다.

심의 불허한 화순군에게는 선진지 견학을 화순군에서 서둘러서 능주 주민들에게 먼저 하게 했어야 했다며 견학을 갔다 오면 생각이 달라질거라 말했다.

민원이 없는 곳을 물색도 해보았지만 부지선정은 어려운 실정이다며, 2012년도에 추진하지 않으면 국책사업인 광역친환경단지사업을 국가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구의원인 군의회 조유송의원 및 문행주의원은 국책사업인 퇴비공장이 꼭 필요하기는 하나 주민들의 결사 반대를 무릅쓰고 이곳에 퇴비공장을 짓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주민의견을 대변했다.

전남도 심사평가단은 주민들과 사업주의 의견을 모두 청취하고 오는 12월 10일 최종 판결을 하게 된다. 심사평가단의 가부에 따라 화순군으로 돌아온 국책사업은 고스란히 국가에 반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광역친환경단지 추진비용 24억중 10%는 사업주인 조준성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광역친환경단지사업은 2009년도에 국가시책사업으로 축산분뇨화시설은 정부 공모사업인 1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처음에 춘양 우봉리에 부지를 선정했으나 토지매각과정에서 의회의 반대로 능주 죽청리 하수종말처리장옆으로 부지변경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