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남면 다산리 소재 다산미술관에서 11월 13일부터 “제3회 흥부네 박축제”가 개최된다. 3회째 개최되는 ‘박축제’는 박을 소재로 하는 축제이자 미술품 전시 및 교육행사, 그리고 공연까지 포함하여 진행되는 종합문화예술행사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초가지붕 위에 박을 심고 담장에 조롱박을 심어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으로 만들어 사용해 왔다. 그러나 산업화 정책에 따른 편리함에 의해 이제 박을 이용한 생활물품은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박은 우리 농촌에서 일부 주민들에 의해 그 종자가 현재까지 근근이 보존되어 오다가 근래에 들어 울타리 조경수나 채광조경 등의 용도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다산미술관은 청정지역인 남면 다산리에 우리의 박을 농촌 휴경지 주변에 심어 다양한 생활용품 및 공예품을 제작하고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웰빙시대에 부합되는 다양한 먹거리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소득증대에 공헌하는 동시에 주민들과 함께 녹색 마을을 조성하고 나누고자 하는데 흥부네 박축제의 주요 목적을 두고 있다.

다산미술관 관계자는 “올해에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인해 박의 생장에 막대한 손실을 입어 수확면에서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지만 박축제 기간 동안 미술관을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여가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휴한(休閑)의 시간을 느끼시고 박과 함께 넉넉한 마음도 간직하실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 “‘박축제’는 작가분들이 박을 소재로 하여 제작한 회화작품과 그 외 다양한 박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와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미술관에서 손수 작품을 제작하여 간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전래설화인 흥부전을 주제로 하는 공연도 간소하나마 준비했다.”고 밝혔다.
* 축제기간: 2012. 11. 13 - 11. 21
* 축제장소: 다산미술관 제 1·2기획전시실, 야외학습체험장 제 1·2 전시실
* 개막행사: 2012. 11. 13 14:00 다산미술관 제 2기획전시실 (공연 및 박공예 체험행사)
* 관람시간: 10 : 00 ~ 17 : 00(월요일 휴관)
*  입장요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