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문화 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류남규)은 2012년 10월 30일(화) 화순지역의 초, 중학생의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 43명을 대상으로 문화 탐방을 추진하였다.

다문화 문화탐방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문화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학교생활과 한국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운영되었다.

이번 탐방은 볼거리로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오목대, 한지원, 승광재, 경기전, 전동성당등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견학 하고, 먹거리로는 전주 비빔밥을 체험 하였다. 또한 배울거리는 한지공예와 다례를 , 즐길거리로는 탈춤을 직접 체험 해 봄으로서 한국 선조들의 삶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탐방에 참여한 가정 중에는 중학교 3학년 아들과 베트남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대장암에 걸려 걸음 겉기도 힘들고 화장실만 보이면 뛰어가 몸의 고통을 추스려야 했지만 아들에게 여행을 통해 엄마와의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파 참여한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엄마의 그런 마음을 아는 지 아들은 시종일관 엄마의 곁을 떠나지 않고 엄마와 사진을 찍으며 지금의 시간을 간직 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아버지는 평소 두 딸과 서먹서먹했던 관계 개선을 위해 회사를 하루 쉬고 면서 자녀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자 노력하기도 하였다.

평소 자녀와 차분히 대화하기가 어려웠던 엄마들도 바쁜 집안일과 직장에서 벗어나 온전히 하루를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즐겁게 보낼 수 있음에 만족하였고 자녀들 또한 엄마와 손을 잡고 여러 체험들을 경험 하면서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화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에서 소외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도 즐거운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