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권 골프 선수

세계화 시대에 사는 요즘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으로 전 세계를 주름 잡는 스포츠가 있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최경주 등 이름만 보아도 어떤 운동인지 알 수 있듯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가온 골프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수많은 사람이 골프의 마력에 빠져 골프를 즐기는 한편 미래의 꿈나무들 또한 골프에 도전하고 있다.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스포츠가 되었다.

골프의 매력에 빠져 하루 7시간씩 운동
여기 세계의 하늘을 향해 멋진 샷을 준비하는 골프선수가 있다. 바로 조대권(동일전자정보고 2학년) 선수다. 화순에서 나고 자란 조대권 선수는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자주 골프연습장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재미있어 보여 한번 해보겠다며 호기심에 골프채를 잡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그일을 계기로 집중적인 교육으로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 그때가 화순 제일중학교 1학년이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그는 하루 7시간씩 운동으로 열심히 기량을 쌓아 중학교 2학년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해 많은 경험을 만들었다. 조대권 선수는 중학교 2학년부터 4년째 전국대회 참가해 대불대, 호서대 총장배 2번의 우승을 잡았다. 그러던 중 올해 초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슬럼프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좌절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다시 도전했다.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어갈 골프 꿈나무들의 축제로 지난 9월 제주 CC에서 열린 일송배 한국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남자 고등부 총 237명의 전국 주니어 선수들과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조대권 선수는 “뜻밖의 우승에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은 실수는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샷을 준비
그는 올해 초 성적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지나왔지만,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며 마음을 비우고 슬럼프 극복을 위해 올 시즌 마지막 대회로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시작했다. 놀랍게 경기 감각이 살아나 자신감이 붙고 8개월 슬럼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자’는 생각으로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결과였다. 경기를 치르는 내내 감각이 살아나 자신감이 붙어 긴 침묵의 끝에 찾아온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마음의 여유와 자신감이 생긴 조대권 선수는 어린 나이 답지 않는 성숙함으로 작은 실수는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샷을 준비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다. 항상 경기에 집중하려 애쓴다는 그는 운이 좋았는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해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그때를 회상하며 내년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보였다.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어 좋고 스스로 선택한 꿈을 키우고 있다며 운동선수의 꿈 키우는 조대권 선수는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여지는 골프의 특성상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달리기를 통해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밥 잘 먹고 엄마가 끓여주는 꽃게탕을 좋아한다며 비싼 보약 보다는 꾸준한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내성적이었던 조대권 선수는 골프를 시작해 성격이 활발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전국대회를 다니다 보니 전국에 많은 친구가 생겼다며 그의 꿈은 한국 국가대표가 목표이며 그다음은 단계적으로 생각하겠다며 어른스런 답변을 한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 내년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찬 꿈을 펼치고 있다.

멀리 보고, 크게 보고, 실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최경주 프로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경험을 쌓고 열심히 운동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조대권 선수는 전국의 선수들이 친구이며 선의의 경쟁을 함께하는 라이벌이라고 한다. 골프는 기초·기본 체력과 꾸준한 가지관리를 통한 컨디션 유지와 마음이 느긋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마음을 비우는 정신운동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합에 나갈 때면 멀리 보고, 크게 보고, 실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조대권 선수는 한두 개의 실수는 대범하게 잊어버리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며 마음을 비우는 노력 또한 운동이라며 ‘최대한 즐기며 하자, 즐기려 노력하자’는 좌우명으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사랑과 희생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보내는 부모님이 항상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는 그는 매니저를 자처하며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아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아버지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기대에 보답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전 세계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기 위해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조대권 선수는 학교의 자랑으로 선생님들의 기대도 커서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스스로 억제하며 머리를 비우고 마인드 컨트롤로 경기를 시작한다.

음악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인 조대권 선수는 긴 슬럼프에도 아들을 믿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연습을 위해 협조해 주신 PGA 등 골프 관계자님, 협찬사,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화순을 빛내는 골퍼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 국민의 유행어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희망의 메시지처럼 조대권 선수의 꿈이 이루어져 세계 속의 프로골퍼로 빛나기를 기대해본다.

▲ 조대권 선수의 멋진 포지션

▲ 화순의 유망주 조대권 선수의 나이스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