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공공도서관(관장 송영임) 초등학력인정과정 성인문해교육 수강생들이 지난 24일 순천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날 체험학습은 순천시 순천만 일대와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견학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는데, 성인문해교육 수강생과 강사 등 40명이 참여하여 선, 후배간의 정을 나누고 학습에 대한 피로도를 완화시키기 위해 추진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학창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60~80세 할머니들로 소풍이라는 것이 손주들이나 가는 것으로 생각해 본인들이 막상 소풍을 가게되니 평소때 보다 얼굴이 상기되고,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서관에서 준비한 간식과 본인들이 손수 가지고 온 음식을 먹으면서, 노래자랑, 줄맞춰서 걷기, 가위 바위 보 놀이 등 본인들이 흥에 겨워 하시는 행동에 주변사람들까지 즐겁게 해 소풍내내 웃음이 끊어지지 않았다.

수강생중 최고령이신 조양심(86세) 할머니는 “가족과 나들이 하면 얘깃거리도 별로 없고 심심했는데, 도서관에서 보내준 소풍에는 친구도 있고 동생들도 있어서 얘깃거리도 많고 같이 손잡고 다니니 정말 즐겁다”라고 말했으며 내년을 기약하셨다.

화순공공도서관 관장(송영임)은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어르신들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드리고, 수강생들간의 우의를 쌓고, 도서관 직원들간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하여 내실있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