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조직위원장

▲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올해로 3회째를 치르면서 지사님 이미지가 스피드, 미래산업쪽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어떤 대회인지 소개를 해주시죠?
=포뮬러 원 그랑프리는 현대 자동차 등의 첨단 과학 기술력과 자본력이 결합된 창조 스포츠로서 가장 짜릿하고 극적인 강렬한 폭발음과 스피드로 인간의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도전적 스포츠입니다. 오직 스피드를 위해 기계공학과 유체역학, 전자공학 등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드라이빙 머신과 인간의 신체 한계점을 견디는 드라이버의 결합 그리고 여기에 거대자본이 복합된 세계 최정상의 자동차 경주대회입니다.
포뮬러 원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고 등급의 자동차 경주로서 전 세계를 투어 하는 초대형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인기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특히 F1 대회는 6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참가 드라이버는 팀당 2명 씩 12개 팀 총 24명이 출전하고, 이 드라이버 연봉은 1,000만 달러(130억) ~ 4,000만 달러(520억)입니다. 또 경주차 가격은 대당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경주차의 성능은 2,400cc 엔진, 750마력, 최고시속 35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 이번 대회에는 K-POP 콘서트, 또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이목을 모은 가수 싸이의 단독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고 하는데, F1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건가요?
=작년도에는 K-POP 공연을 1회 실시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고려해 금년에는 K-POP 한류 콘서트를 12일(금)부터 13일(토)에 상설패독 앞에서 개최하게 됩니다. 12일에는 아이돌, 락, 난타, 비보잉, 트로트 공연, 13일에는 동방신기, 시크릿 등 아이돌이 출연한 쇼 음악중심 녹화가 진행됩니다. 이 공연에는 전일권 또는 공연 당일권 티켓소지자 선착순 관람 가능합니다. 싸이 공연은 14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경기장에서 개최하는데 메인그랜드 전일권 또는 일요일권 티켓소지자 또는 일반석 전일권 또는 일요일권 티켓소지자는 입장이 가능합니다. 특히 싸이 공연은 싸이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고 F1 홍보대사인 만큼 상당한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올해로 세 번째 대회인데, 재작년, 작년과 비교한다면 대회운영 면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대회 운영기업과 F1조직위로 이원화된 대회 운영시스템을 F1조직위로 일원화하여 조직위가 대회를 직접 주관해 개최합니다. 마케팅, 대회운영 등 핵심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본부 7부 16팀 60명의 직원을 올해는 대폭 줄여 2본부 4부 9팀 37명으로 구성해 준비를 했습니다.
국내의 모터스포츠 역사가 일천하여 국제 자동차 경주를 운영할 시설·장비·인력이 부족했지만, 금년부터는 국내인력 중심의 경기진행 및 조직위 중심의 자체적인 대회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대회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도보이동 거리를 단축하기 위해 내부순환버스를 확대하고, 고객 지향적 편의시설을 보강했습니다. 또 입장게이트의 혼선방지를 위해 입장렬을 확대하고 청결한 환경조성을 위해 청소기동대 3개반을 운영하고 상시 청소팀을 운영하게 됩니다.

▲ 앞으로 F1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F1대회는 일명 J-project 서남해안 레저관광 기업도시 선도 사업으로 유치하게 됐습니다. 특히, 전남도가 추진하려는 ‘F1 서킷을 연계한 차 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이 국가사업으로서 예비타당성을 심사한 결과 선정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을 실시해 지난 7월 30일 국가 R＆D 사업으로 확정됐고, 5년간 국비를 포함한 785억원 투입(국비 56%)됩니다. 향후 삼포지구에 ‘프리미엄 자동차부품 성능연구개발센터’가 조성되면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무한 전남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자동차부품 기업의 입주를 촉발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 F1서킷에서 고품질, 고성능 자동차부품의 성능을 시험 평가했던 것을 국내 F1 서킷에서 시험 평가하게 됨으로써 해외 수수료 비용과 시간·원가절감(연간 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