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 온 다문화부부 10쌍을 선발하여 지역민의 축하 속에서 합동결혼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며 화순군 자체예산을 세워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 10일(토) 10시 30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로비에서 1,000여명의 축하객을 모신 가운데 치러지게 된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미용봉사회, 통번역사, 다문화 자조모임 등 여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계획이며, 특히 미용봉사회(회장 김오례) 회원 10여명이 이른 새벽부터 신랑신부의 얼굴화장 및 머리손질 등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합동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출신 송모씨는 “합동결혼식으로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친정 부모님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쁨이 두배”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화순군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지역민 화합의 장을 마련 하는 등 수요자 맞춤의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풍요로운 복지화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