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동 이장

본지에서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지역의 최 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자치 단체의 중계 역할을 하며 마을의 사소한 일부터 주민 숙원사업까지, 생활 속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이장들의 노고를 알리고 그 마을의 자랑과 어려움을 들어보고자 우리 동네 이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흔여섯 번째 도곡면 원화리 2구 김성동 이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 원화리 2구를 찾아서...
앵남 고개를 넘어 화순읍과 도곡면의 경계에 원화리 2구가 있다. 칠구재, 남평 방향에서 도곡 온천으로 가는 도곡면의 첫 관문이다. 큰길을 따라 도곡 음식특화거리가 조성되어있어 외지인들의 왕래가 잦은 마을이며 인근 도시와 가깝고 경관이 아름다워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아 도시민들의 주택구매 관련 문의가 많다고 한다.

▶ 화남(花南)마을의 유래...
원화리(元花里)의 지명은 원동(元洞) 마을에서 원(元) 자를 취하고 화남(花南) 마을에서 화(花) 자를 각각 취하여 원화리라 하였다. 원화리는 원동마을, 화남마을 등 2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화남마을은 처음에 옹암촌이란 곳에서 터를 잡고 살다가 현재의 위치로 이주하여 화남마을이라 했다고 전하는데 그 뜻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마을 뒷산이 꽃봉오리 형국으로 꽃봉이라 부르는데 꽃봉 남쪽에 있다 하여 화남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마을 우측 노적봉과 좌측의 솔대봉이 마을의 수호신이라 생각하며 마을이 옹기 속에 있는 것 같다 하여 옹암촌이라 했다고 전한다.

▶ 마을의 형성
화남마을은 동쪽으로는 종괘산과 주전자바위, 서쪽으로는 목전바위와 농바위, 남쪽으로는 고려장굴과 원동마을, 북쪽으로는 앵무봉(앵무산)과 화순읍 앵남리 화남마을로 이어져 있다.
마을의 방향은 동쪽을 향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신덕리, 화순읍 주도리, 서쪽으로는 신성리, 남쪽으로는 천암리 온천마을, 북쪽으로는 화남마을이 있다.

▶ 전설. 민담
멀리서 보면 농처럼 생겼다 하여 농바위라 부르는 농바위는 나라에 위기가 있을 경우 바위 속에서 난리를 평정할 수 있는 장군이 바위 문을 열고 나와 나라를 위기에서 구원하여 준다고 전해오며 임진왜란 때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장군이 나왔다고 전한다.

▶ 우리 김성동 이장은 말이여~
도곡면에서 가장 젊은 이장으로 부지런한 총각이장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일도 잘하고 소신이 강한 대쪽 같은 성품으로 바르고 건강한 이장이다. 광주에서 직장을 다니던 김성동 이장은 부모님의 가업을 지키기 위해 4년 전 고향으로 들어와 젖소를 키우고 과수, 채소 등을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지런한 김성동 이장은 청결한 축사관리와 직접 재배한 사료를 먹여 건강한 원유생산으로 달인에 가까운 솜씨로 젖소 관리를 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 원화리 2구 마을의 자랑...
원화리 2구는 32가구 주민의 삶의 터전으로 고령화로 젊은이보다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땅의 소중함을 알고 땅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이 농사일은 물론 부업까지 하는 부지런한 마을이다. 인심 좋고, 살기 좋고, 물 좋은 장수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일요일엔 외지에서 사는 자녀들이 찾아와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 김성동 이장의 바람은...
넉넉한 웃음을 가득 머금은 김성동 이장은 항상 밝은 얼굴로 어르신들을 맞이한다. 고령화로 마을에 후계농이 업어 걱정이라며 젊은이들이 귀농해 휴경지를 활용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도시생활보다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며 귀농 4년 생활의 경험을 즐겁게 이야기한다. 농사전문가인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만 잘 들어도 작물 재배의 90%는 성공할 수 있다고 고소득의 비결을 밝힌다.

▶ 마을을 나서며
전원생활의 롤 모델이 되는 원화리는 환경사업에 관심이 많은 김성동 이장이 마을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젊은 총각 이장이 안쓰러운 어르신들이 참한 색시를 구해달라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좋은 사람이라고 이장님 자랑을 펼친다. 꼭 찾아보겠노라 다짐을 하고 마을을 나서니 농부의 땀방울이 익어가는 들판에 파란 가을 하늘이 춤추고 있다.

김성동 이장: 010-9649-0343

▲ 원화리2구 표지석

▲ 마을풍경 1

▲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