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한 집배원

화순우체국(국장 김경모)에 근무하는 이기한(31세) 집배원의 미담사례가 알려져 가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기한 집배원은 지난 3일(월) 오후 1시경 춘양면 용곡리 지역을 배달하던 중 도로 한가운데에서 가방을 습득하였다.

가방에는 현금 60만원 정도와 금반지,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고 신분증을 확인한 결과 가방 주인이 용곡리 1구에 거주하는 두모씨(74세) 임을 알고 주인에게 돌려주었다.고마운 마음을 두모씨가 우체국으로 전화하여 알게 되었고 두모씨는 당일 약속이 있어 다급히 집을 나서던 중 가방을 승용차 위에 올려놓은 채 출발하였으며 가방을 잃어버린 줄 모르고 있었는데 이기한 집배원이 돌려주었으나 당시 워낙 경황이 없어 고마움을 전달하지 못하고 노인이라 그 집배원의 고마움을 알리고 싶어도 어떻게 할 줄 몰라 안타깝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진심으로 고맙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이기한 집배원은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미담사례가 알려지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우체국에 입사한지 2년이 조금 넘은 새내기 집배원으로 춘양면과 한천면 지역 배달을 담당하고 있으며 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직장내에서도 모든 일에 솔선수범 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직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