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용 온누리지원센터장

결혼이민자 한글교육 및 한국적응을 위한 지원과 자녀학습, 부모교육, 상담, 법률 등 다양한 이민자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화순 온 누리 가정지원센터(센터장 김현용)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 속에 작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약한 사람,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 청소년 결손가정 등을 돕고 있다. 해양대를 졸업한 김현용 센터장은 한때 마도로스로 외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이방인의 소외감과 무시 받던 경험을 돌이켜 외국에서 온 낯선 이방인들에게 측은지심이 생겨 외국인 권익보호에 눈을 뜨게 되었으며, 순수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를 설립해 외국인 근로자를 돕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김현용 센터장은 2000년 화순 동면 농공단지 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생활편의 및 해외송금을 도와주는 데서 시작해 2004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이주여성과 가족 복지와 한글교육, 부모교육, 자녀교육, 남편들의 자조모임, 컴퓨터 교육 등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오고 있다. 문화체험, 요리교실, 1박 2일 가족캠프 체험학습, 노래교실, 이주여성 친정 보내기 소외계층과 유학생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실로 이민자 사회통합을 통하여 국가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올해 5월 ‘제5회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사업장 고충 상담 지원, 결혼 이민자(가족) 한글교육 및 한국 적응을 위한 문화체험교실 등 건전가정 확립을 위해 열정을 밝히고 있다. 2010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받아 ‘미가식품’을 운영하여 한마음공동체, 푸르젠마트 등 80여 매장에 떡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과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이 양육을 고민하고 있는 가정의 고충을 덜어
김현용 센터장은 지역봉사를 위해 2007년 비영리 민간단체로 화순 온 누리 가정지원센터등록, 2009년부터 ‘아이 돌보미’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아 취업부모,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의 고용증진 및 육아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나 한 부모 가정의 증가로 인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이 양육을 고민하고 있는 가정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아이 돌보미 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하고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의 양육과 안전한 보호자 역할 등을 대신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날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토요프로그램으로 한글공부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실시해 서로같이 어울려 적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현용 센터장은 아이들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날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며 ‘엄마 나라 언어 배우기’를 추진해 아이들이 자라서 봉사와 섬김으로 인격과 실력을 갖추도록 방향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교육학 상담을 전공한 김현용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 진로상담, 직업상담, 고민상담 등 질풍노도의 시기를 현명하게 헤쳐갈 수 있도록 청소년의 든든한 등불이 되고 있다. 청소년 멘토를 통해 상담했던 아이가 잘 성장해 교사가 되어 돌아와 보람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꿈을 갖고 실현할 수 있도록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한국에 올 때의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주여성의 시부모, 남편의 문화적 차이로 핍박받고 어려움을 당해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며 남편과 시부모도 이주여성의 나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이수하도록 제도적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김현용 센터장은 이주여성 친정식구 한국초청프로그램, 다문화 이혼 가출 가정 자녀 돌보기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여 그들의 아름다운 꿈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한다. 이주여성들과 조금 더 마음을 열고 한국을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적극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하기 위해 필리핀 여성들이 원어민 강사 교육을 이수, 영어강사로 도입하여 자녀들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이주여성들도 자기계발을 통해 재능, 실력을 사장시키지 말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재능을 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에 올 때의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그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화순 온 누리 가정지원센터는 외부 지원 없이 자비로 활동해왔으며, 다문화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이주여성들의 생활에 적응을 돕기 위해 한글교육과 자녀 교육 등을 하고 있어 이주여성들의 마음을 보듬어 나가고 있다. 김현용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열정과 목사로서 소임을 갖고 낯선 이방인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고 있다.

김현용 센터장: 010-6645-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