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화순군의회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를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의정활동비 명목으로 1억여원 중에 7천8백여만원을 밥값으로 사용하였다. 하루에 밥값만 1백여만원정도 쓴 날도 있어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군의회 업무추진비 관련 관계자는 “한번에 1백여만원을 쓴게 아니라 총 사용비용이라며 내역에 보면 밥값을 사용한 건수가 30건으로 총 액수가 1백여만원이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하루에 밥값만 30건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의혹이 생긴다. 이는 업무추진비를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행여나 불가피하게 30건을 사용해야 할 일이라면 그 사용내역을 정확하게 기재를 하여야 하지만 관계자는 그런 내역까지 알 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해 업무추진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의장과 부의장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천3백만원이 넘고 있다. 1년의 1/3이 지난 기간이지만 1년으로 유추했을 때 약 4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업무추진비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 2011년에 사용된 화순군의회 업무추진비는 무려 7천만원이 넘었다. 군민의 막대한 혈세가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거의 대부분은 식비로 사용되었다.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이다 보니 의정활동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도 있다. 지역민 및 지역사회 단체관계자, 민원인, 정당인 등 많은 사람과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함과 조직발전을 위해 식사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사용했다면 사용내역을 떳떳하게 사실 그대로 공개 할 수 있는 정보인데 군의회에는 이에 대해 건수만 말하지 자세한 내역은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군민의 혈세로 사용하는 만큼 공익에 반하지 않고 사용해야하는 업무추진비를 감추기만 하는 군의회의 행동에 불신만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