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홍이식)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민이 행복한 화순 만들기를 위하여 추진 중인 삼천‧광덕지구 신규 택지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화순군과 택지개발 반대위원회 대표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택지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후보지 5곳 중 삼천‧광덕지구를 제1후보지로 선정한 경위와 지가 산정문제 등 의견이 상충된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홍이식 군수와 민종기 부군수를 비롯한 해당 실과장들과 반대위 대표자 7명이 참석해 택지개발의 당위성과 현재까지 추진과정, 향후 추진계획, 후보지 선정 배경과 개발 반대 이유 등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등 1시간여 동안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홍 군수는 모두발언을 통해 화순군은 현재 주택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 무주택 서민들이 내집 마련을 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등 신규 택지개발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성과 군 발전을 위한 공익성을 이해시키고, 추후 절차에 따라 주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제시되는 주민 의견은 택지개발 계획 수립 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후보지 5곳 중 민간 주택이 13가구 이상 포함된 삼천‧광덕지구를 선정한 경위와 공시지가 산정 관련 문제, 타 지역으로 변경 추진, 최경회 장군 생가 복원 관련 의혹 등을 제기했다.

홍 군수는 택지개발 후보지 삼천리, 유천리, 교리, 만연리, 향청리 등 5곳 중 삼천‧광덕지구를 제1후보지로 선정한 것과 관련, 택지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철저한 검증을 통해 기술적․경제적 측면과 화순군 도시개발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최종 선정했고, 앞으로도 토지 소유자들의 사적인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반대위에서 제기한 “전면 백지화, 또는 계속 추진을 하려면 타 지역으로 옮겨 달라”는 주장에 대해 택지개발지역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최경회 장군 생가 복원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 택지개발비는 일부 특정인이나 특정사업을 위해 전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군은 앞으로 교통, 도시개발 전문가의 자문과 제시되는 의견을 정밀 검토하여 대다수의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택지개발 계획을 수립키로 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등 화순군의 장기적 발전과 주택 수요에 대비하는 공익사업인 만큼 해당지역 토지 소유자들이 신규 택지개발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했다.

금번 추진하는 택지개발사업은 화순읍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으로 철거되는 주택 소유자의 이주와 화순전남대병원, 백신 산업단지, 동면 제2농공단지, 식품산업단지 등 화순주변지역 개발로 인해 예상되는 주택수요에 대비, 시급하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