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클리닉 · 감마나이프센터의 ‘감마나이프’ 시술 건수가 최근 2,000례를 달성했다. 2004년 4월 화순전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감마나이프 시술을 시작한 후 이 같은 성과는 지방에서는 최초이며, 이 지역사회 첨단의료 관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이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머리 안의 질병을 치료하는 첨단 뇌수술이다. 200개가 넘는 방사선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의 교차중심점을 병소에 정확하게 맞춰 정상 뇌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뇌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시술 후 종양의 소실이나 크기 감소 및 고사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중 통증도 없다. 환자는 수술받은 다음날 퇴원하여 직장이나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클리닉 ·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해 11월 ‘감마나이프 퍼펙션’의 최신기종을 아시아권에서는 두번째로 도입해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고 치료시 정확도를 높인 첨단장비이다.

지금까지 수술받은 2,0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성공률은 90%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뇌종양이 80%로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뇌종양 중에서도 전이성 뇌암이 50%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은 뇌동정맥기형이 가장 많았다.

감마나이프 시술 2,000례를 기념해 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클리닉 ·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2일 병원 지하대강당에서 ‘뇌종양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화순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정 신 교수(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회장)는 한국을 방문한 스웨덴 국왕이 주최한 행사에 공식초청을 받아 오찬을 함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