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훈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지난 23~29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학술교류 및 의료봉사활동, 첨단의료 설명회 등을 통해 ‘의료韓流’ 바람을 일으키고 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의료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이뤄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국훈 원장, 윤정한 교수, 류성엽 교수 등은 제1회 한-우즈벡 학술교류회와 보건의료협력 실무자회의에 참석해 상호유대관계를 탄탄히 다졌다. 우즈벡의 수도 타슈켄트 시립암센터와 국립암센터, 공화국 제1병원, 부하라 주립암센터를 방문해 첨단의료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우즈벡 문화·예술·의료에 관한 지원사업을 관장하는 핵심기관인 ‘펀드포럼’이 초청한 만찬에는 고위층 및 의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활동은 현지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받아 국훈 원장과 윤정한 교수의 TV 인터뷰가 전국에 방영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은 소아암 및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다수의 환자들은 의료진의 명쾌한 설명과 친절에 감명받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수술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중 2명은 조만간 종양과 유방암 수술을 받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다.

국훈 원장은 “우즈벡은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국보다 낮아 우리의 첨단의료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의사 초청연수를 비롯, 상호발전을 위해 최대한 힘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이번 방문 동안 많은 환자들의 문의가 있어 향후 중앙아시아 환자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더 많은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우즈벡 보건부, 여성위원회, 국립유방암협회, 타슈켄트 의과대학 등과 각각 MOU를 맺고 학술과 인적 교류를 확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