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수) 화순제일초등학교(교장 류재관)는 싱그러운 5월의 장밋빛 향기만큼이나 진한 독서의 향기로 가득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편지쓰기, 독후화 그리기,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독서행사가 열렸다. 특히 5, 6학년 학생들은 독서 골든벨에 도전하여 그 동안 쌓아두었던 독서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강당에서 이루어진 독서 골든벨은 5, 6학년 반대표로 뽑힌 70명의 학생들이 4권의 선정도서를 읽고, 화이트 보드판에 O, X와 단답형 문제들을 풀어 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읽었던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이니 만큼 학생들은 재미있고, 또 신중하게 정답을 적어 나갔다. 빨리 탈락돼 아쉬워하는 학생들에게는 패자부활전이 마련되어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행운도 함께 했다.

마지막 문제에서 두 명의 학생이 남았으나 아쉽게도 1명은 탈락하고 5학년 김은주 학생이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되어 골든벨을 울리는 영광을 안았다. 김은주 학생은 평소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최후의 1인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도서관과 책을 가까이 할 것이란 포부를 내비치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갈수록 다양해진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오롯이 책과 함께 한 화순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은 책을 통해 마음의 소양과 흥미를 십분 발휘하여, 즐거운 독서 골든벨 행사를 마쳤다. 그 결과 장원 1명, 준장원 3명, 우수 5명으로 총 9명의 학생이 학교장 표창장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