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목)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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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서 양물(陽物)을 강하게 한다"고 적혀있다. 이처럼, 보신탕은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돕고 양기를 높이는 식품이다.
다른 육류에 비해 고단백질, 고지방 식품이며 소화 흡수가 빠르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개고기는 아미노산 조직이 사람과 가장 비슷해서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 병후 회복이나 수술 후에 복용해 왔다.
옛날 보양탕은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준비한다
화순전통시장 골목 안에 깊숙이 위치한 보양탕 전문식당 “옛날 보양탕”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자리한 19개 외부음식동 중 첫들머리에 있는 식당이다. 시장 골목과 주차장(구 우시장) 사이에 파묻혀 있어서 소위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맛집으로 초행길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100% 국산 황구만을 고집하는 김인수 사장은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옛날 방식으로 직접 담가 사용하며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여 싱싱하고 건강한 채소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옛날 보양탕에서 맛볼 수 있는 보양탕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화지방산이 적은반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기의 질이 연해서 먹은후 속이 편안하다고 한다. 건강과 맛을 위해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화순전통시장의 맛집 ‘옛날 보양탕’ 김인수 대표는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국내산 토종 황구로 질 좋은 식용견만을 3~4시간 동안 푹~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부드러우며 정겨운 뚝배기의 따뜻한 기운으로 진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봄철 기운을 북돋아 줄 보양탕 한 뚝배기로 온몸에 기운이 든든하게 채워질 것이다. 국내산 토종 황구로 질 좋은 식용견만을 사용하여 3~4시간 동안 푹 고아진 고기의 고소한 맛이 채소의 신선한 맛하고 잘 어울린다. 국물로 사용한 육수도 고기를 끓여낸 국물이다 보니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내서 일품이다.
시장 특유의 소란스런 분위기로 보양탕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시골 시장의 인심과 정을 함께 끓여내어 일거양득의 포만감을 준다. 매콤한 청양고추, 향긋한 미나리, 고소한 들깨가루를 같이 넣어 먹으면 좀 더 얼큰하고 보양탕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난다.
50년 전통을 끓이는 맛집
어머니의 50년 전통을 물려받아 ‘며느리도 모른다’는 비법을 전수받은 김인수 대표는 끓이는 양념도 직접 담가 아주 진한 된장을 사용한다. 재료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파 뿌리와 칡을 넣어 서너 시간 푹 고아낸 고기의 잡냄새가 없고 육질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과 딱 맞아떨어진다. 처음 먹어봤다는 손님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빨간 옷을 입은 새콤달콤 예쁜 깍두기, 향긋한 깻잎과 주변 이웃들이 맛보라고 가져오는 다양한 정성들이 옛날 보양탕 밑반찬의 전부이다.
50년 전통을 가진 맛집으로 단골손님도 많은 김인수 대표는 가게 한쪽에 직접 담근 복분자주와 죽순주 등을 손님들에게 한 잔씩 서비스로 권하기도 한다고 한다. 직접 담근 술 이다 보니 손님과의 정도 돈독해진다고 한다.
보신탕은 개고기에 토란줄기, 들깻잎, 미나리, 마늘 등을 넣어서 요리하는데 마늘은 알리신과 스크로티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영양소가 위장에서 효율적으로 흡수되게 도와준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육질이 연해서 먹기가 편하며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개운해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며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찾는 음식으로 다가올 여름 온 가족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보양탕: 8,000원
흑염소 예약 주문(싯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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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375-3151
박상희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