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뉴타운 공사 진행 모습

화순군은 농촌지역에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전통적 공간과 현대의 편의성을 갖춘 풍요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젊은 도시민을 농촌지역에 유치하여 활기찬 농촌을 만들고자 능주면에 농어촌뉴타운 사업을 추진하여 타운하우스(임대)150가구, 한옥(분양) 50가구를 짓고 있다.

현재 농어촌뉴타운은 임대 100%, 분양 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공사는 40%정도 진척중에 있어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 왔다.

화순군에서는 21일 입주예정자들에게 샘플하우스를 공개했다. 샘플하우스 공개후 입주예정자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입주예정자 00: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21일 샘플하우스를 보러 갔습니다. 샘플한옥을 보고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파트 20평정도로 보이는 실내 공간에 내부 마감재는 싸구려 자재이더군요, 화순군에 분노가 치밀더군요...

▲입주예정자 00: 우리가 살집을 공개한다고 가봤더니 처음 본순간 이런 싸구리 자재를 지금도 쓰나 싶더군요. 이런 싸구려 집을 어떻게 분양받습니까? 화순군이나 우미건설이 그런 자제를 사용하면서도 아무 부끄러움이나 꺼리김이 없다고 생각되고 귀농자들의 지금 말하는 것들을 이해 못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건설에 들어간 건설비용의 원가를 공개하며, 왜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지금 들어간 자제들이 맞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입주예정자 00: 안방은 장롱 하나 놓을 공간도 안나오고, 수남공간도 거의 없고 또 각 방마다 창틀 샤시는 내부로 150mm 돌출되어 있고 설계도 기본 주거 형태를 벗어나 있고 각종 자재 또한 허접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고 도저히 살수 없다고 판단하여 계약취소 할테니 계약금 돌려주라 했더니 돌려 줄 수 없다고 하네요. 계약금은 화순군에 귀속된다고 합니다. 화순군수님 및 간부직원들은 뉴타운 입주자 카페에 방문하셔서 분양신청자들의 분노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분양현장도 방문하셔서 무엇이 문제인지도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입주예정자 00: 뉴타운 입주자들이 대부분이 수십년 동안의 생활터전을 정리하고 귀농하는분들일건데 그분들의 진정어린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이번 샘플하우스 공개에 따른 입주자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뉴타운사업에 대한 국비와 군비 예산 집행사항, 건축자재 사용내역등 공사 및 사업진행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예정자 00: 지금 언론을 보면 농어촌 뉴타운 사업이 아주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군측에서 주장하고 홍보하는 대로만 기사를 싣는다.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설문조사를 한번 해보길 바란다. 밤마다 잠이 안온다. 형편없는 집을 보고 와서 실망이 아주 크다. 입주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이들도 있다...

화순군 관계자에 따르면 샘플하우스 공개 때 입주예정자들에게 개선사항 및 요구사항을 서면으로 제출 받았다고 한다. 타운하우스(임대)는 입주예정자들의 평이 거의 좋았으며, 한옥에서 툇마루가 2평이 빠져 조금 좁게 보일뿐이라고 했으며 다른 부분은 타일, 벽지, 장판 등의 개인적인 성향이 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들의 불만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화순군청 관계자는 서면으로 제출한 여러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5월 3일 농어촌뉴타운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의견 수렴 및 조율을 해 입주자 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시킬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