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총선이 이틀 후로 다가온 가운데 나주.화순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일부터 4월 11일 투표일까지 120여일의 긴 여정이 끝나가고 있다.

최인기 공천 탈락과 무소속 출마, 배기운 공천 획득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일찌감치 문종안, 전종덕 후보로 정리가 되었고, 민주통합당은 현역인 최인기, 배기운, 박병윤, 박선원 예비후보 등 4명의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경선을 향한 컷오프에서 현역인 최인기 의원이 탈락하여 파란이 발생했고, 결국 최인기 의원은 민주통합당을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배기운 후보가 박선원 후보를 1%대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공천을 획득하였다.

최인기 압도적 지지 유지, 그리고 배기운 가파른 추격
3월 3일 디지털화순뉴스과 발표한 여론조사는 최인기 54.3%, 박선원 12.7%, 박병윤 배기운 각 7.8%로 나왔고, 3월 8일 화순군민신문은 최인기 44.7%, 배기운 23.3%, 전종덕 8.6%, 문종안 5.9% 순으로 결과가 나왔고, 3월 9일 KBS는 최인기 의원이 37.9%로 10.2%를 얻은 민주통합당 박선원 예비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공천이 배기운 후보로 확정되면서 배기운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정식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일보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인기 후보와 배기운 후보가 5.5% 차이나는 박빙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최인기 10%대 우위 고착화
중앙일보가 3일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에 의뢰한 결과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가 30.2%로 선두였고, 이어서 민주당 배기운 후보(21.0%),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9.1%) 순이었다. KBS를 비롯한 방송3사의 4일 여론조사는 최인기 35.7%, 배기운 26.6%, 전종덕 9.8% 순이었고, 전남일보의 4일 여론조사는 최인기 44.1%, 배기운 34.2%, 전종덕 7.7%순으로 나타났다.

배기운.전종덕 후보단일화…단일화 효과 미지수 반영 안돼
여론조사 공표 규정 마지막 날에 조사하여 지난 6일 광주일보가 발표한 4.11총선 나주.화순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인기 후보 50.0%,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39.1%로 조사돼 배기운.전종덕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실시하여 나타난 광주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당일 발표된 배기운.전종덕 후보단일화 효과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인기 후보와 배기운 후보가 10%안팎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전종덕 후보도 10%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전종덕 후보의 지지율만 없어지는 효과, 즉 최인기 후보와 배기운 후보가 전종덕 후보의 지지를 양분했거나, 최인기 후보 지지자들의 결속효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인기의 인물론과 조직, 배기운의 심판론과 바람, 그리고 후보단일화
이번 선거는 최인기 후보의 인물론과 배기운 후보의 심판론의 대결이 되고 있다. 지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최인기 후보의 조직을 배기운 후보의 바람이 무너뜨릴 것인가? 아니면 미풍에 그칠 것인가도 중요 포인트의 하나이다. 그리고 가장 큰 변수는 전종덕 후보의 사퇴로 인한 후보단일화 효과가 얼마나 지역민심에 파고들지가 최고변수 중의 하나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