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일보가 발표한 4.11총선 나주.화순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최인기 후보 50.0%,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 39.1%로 조사돼 배기운.전종덕 후보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50.0%의 지지율을 기록, 39.1%를 얻은 민주당 배기운 후보를 오차 범위(±3.1%포인트) 를 벗어난 10.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최 후보와 배 후보 간 격차는 지난 달 28일 발표된 광주일보 여론조사 격차(5.4%포인트)보다 더 벌어졌고, 3월 4일 발표한 전남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최인기 후보, 44.1%, 배기운 후보 34.2%, 전종덕 후보 7.7%, 문종안 후보 4.6%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KBS을 포함한 지상파3사 여론조사에서는 최인기 35.7%, 배기운 26.6%, 전종덕 9.8%, 문종안 2.5%를 기록했었다.

4일 실시하여 나타난 광주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당일 발표된 배기운.전종덕 후보단일화 효과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인기 후보와 배기운 후보가 10%안팎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고, 전종덕 후보도 10%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이번 조사에서 전종덕 후보의 지지율만 없어지는 효과, 즉 최인기 후보와 배기운 후보가 전종덕 후보의 지지를 양분했거나, 최인기 후보 지지자들의 결속효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나주에서 ‘53.0% 대 36.8%’로 배 후보를 따돌렸으며, 화순에서도 ‘46.0%대 42.2%’로 앞섰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나주에서 최 후보가 11%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이번에는 그 격차가 16.2%포인트로 더욱 커졌다. 나주 유권자들이 최 후보 쪽으로 뭉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화순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열세에 있었던 최인기 후보가 화순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