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119안전센터 강득구

황사란 강한 상승 기류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 있다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고향은 몽골의 경계에 걸친 드넓은 건조지역과 그 주변에 있는 반 건조지역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황하 상류와 중류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었으나 최근에는 이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고원 부근에서도 황사가 발원하여 우리나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것은 황사 발원지가 동쪽으로 더 확대되고 한반도로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심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 그 동안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황사는 주로 3~5월에 주로 발생하며, 연간 수회 정도로 나타난다.

기상청에서는 황사가 발생할 경우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황사 주의보, 황사로 인해 1시간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황사 경보를 발령한다.

대규모의 모래먼지가 이동하는 황사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호흡기질환과 안질 등 건강에 나쁜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만약 황사 주위보와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도록 하자.

황사가 발생한다는 예보가 있으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점검하여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여야 할 경우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기상예보를 청취하여 아래의 행동요령에 따르도록 한다.

축산, 시설원예 등 농가에서는 가축이 활동하는 운동장 및 방목장의 가축대피준비와 노지에 방치, 야적된 사료용 볏짚 등에 대한 비닐 등 피복물품 준비와 동력분무기 등 황사 세척용장비 점검 및 정비가 필요하며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 및 환기창점검을 하여야 한다.

황사 특보(황상주의보, 황사 경보)가 발령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 하되 외출 시 보호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하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에 섭취하고 식품가공 조리 시 철저한 손 씻기 등 위생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하며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을 금지하여야 한다. 축산, 시설 원예 등 농가에서는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 노출을 방지하며 비닐하우스, 온실 및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할 것과 노지에 방치, 야적된 사료용 건축, 볏짚 등을 비닐, 천막 등으로 덮어 접촉을 막아야 한다.

황사 특보가 해제되고 나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은 세척 후 사용한다.
축사, 방목장 사료 및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등은 세척 및 소독하며 황사에 노출된 가축은 황사를 털어낸 후에 구연산소독제등으로 분무소독하며 가축, 질병의 발생 유무관찰 및 병든 가축발견 시 관할관청에 신고하여야 하며 비닐하우스, 온실 등에 쌓인 황사를 세척해주도록 한다.

올봄에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불청객 황사가 자주 예상되는바 우리가족의 건강을 위해 미리 황사 대처요령을 숙지하여 황사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