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 전면 확대로 주말에 돌봄이 필요한 ‘나 홀로 학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요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주장이다.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됨에 따라 지역아동센터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지금처럼 저소득층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아동과 청소년에게 사회·복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실제 정원이 29인 이하인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매달 37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 것이 전부다. 현 보조금으로는 시설장과 생활복지사의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와 관리비, 급식비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

주5일 수업으로 주중 수업이 늘어나는 실정으로 인하여 아동들의 야간보호도 확대 되어야 하며,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야간 급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려운 환경속에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센터가 전체 아동들에게 야간 급식을 하고 있다. 균형잡힌 건강을 위해 급식비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충분한 급식이 제공되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

더 시급한 문제는 지역아동센터 교육 프로그램비다. 매달 보조금의 20%는 반드시 프로그램비로 사용해야 하도록 규정돼 있다. 결국 센터직원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며 주5일 수업제 대비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교육을 맡고 있는 학교에서도 주5일 수업제에 대한 업무 부담이 큰 만큼 정부가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늘리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능주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경숙)는 전남 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야간 사업을 3년째 지속하고 있다. 박경숙 센터장은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하여 아동.청소년들의 보호와 학습도 야간에 다 이루어지며 야간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만 급식을 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해 주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며 “지역아동센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루빨리 복지다운 복지가 이루어져 앞으로 이 나라를 짊어져 갈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보호와 사랑안에서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