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119안전센터 김수진

움츠렸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따스한 봄이 오는 것 같다. 겨울 내 실내 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야외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시기인 요즘,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위험이 따르는데,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상태 및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 시간 등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운동 전에 혈압 등을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고, 사전 준비운동 시간을 늘려 몸을 이완시켜 갑작스런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10~20분 정도로 근육과 인대 등을 서서히 늘여주어 신체의 유연성을 증가시켜주는 스트레칭과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신체의 주요 관절 등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힘만 들고 운동의 효과를 얻기보다 상해의 위험만 커질 수 있으므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최대 운동 능력의 40~50% 강도의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후에는 일정 기간 운동 후 피로함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면 점진적으로 운동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겠다.

운동시간대는 오전, 오후 어느 때나 큰 관계는 없지만 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은 환절기의 큰 일교차 때문에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새벽 운동은 가능한 삼가야 하고. 식사 후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가벼운 운동일 경우 식후 1시간, 강한 운동일 경우 식후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무슨 운동이 어디에 좋다’라고 하는 소문 보다는 자신의 체력과 운동능력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선택해서 체력증진과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