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운 민주당 공천자

배기운 후보가 민주통합당 화순.나주 공천권을 획득했다. 배기운 후보는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실시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14일 현장투표를 합산한 국민경선 결과 총 4,283표를 얻어 4,199표를 얻은 박선원 후보를 단 84표 차로 따돌리며 후보에 선출됐다.

민주당 후보로서 소감과 정치철학, 그리고 화순.나주를 위한 설계를 들어보았다.

경선 승리에 대한 소감은?
나주․화순 주민들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당원 동지와 경선에 참여해주신 선거인단, 그리고 지지자들께 감사드린다. 경선 과정 속에서 시․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 화합과 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선 승리의 기쁨을 지역민께 먼저 돌리고 싶다. 또한 이번 경선 승리는 4․11 총선의 시작을 의미한다. ‘소통과 화합’, ‘개혁과 혁신’의 시대정신으로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지역사회를 치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주․화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항상 초심(初心)을 잃지 말아야 한다. 지난 2000년 지역민들의 과분한 지지와 사랑으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당시 마음속 깊이 새겨 두었던 초심을 지금껏 단 한 번도 잊지 않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요, 국민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라”는 지상명령이었다. 당선시켜 주셨던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항상 경외감(敬畏感)과 함께 빚진 마음을 가져왔고, 이제 그 빚을 다시 갚고자 한다.

16대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정치력을 검증받았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편 가르기를 해 지역이 분열되고 있는데 화합을 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나주와 화순은 정치적 갈등의 골이 매우 깊은 지역이다. 선거철만 되면 고소와 고발이 난무했고,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각종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는 등 불신과 갈등이 극에 달했다. 지역 내 정치가 민주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고 그로 인해 지역민의 정치적 자존심은 매우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기득권을 스스로 내 놓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16대 국회의원 시절 무소속 나주 시장과 당정협의를 통해 시정 추진은 물론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 낸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지방 자치단체장을 포함해 지역의 원로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직능단체 등 지역 사회의 여론 주도층을 구성원으로 하는 ‘지역 여론 수렴 및 정책 결정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배기운 후보의 정치철학은?
1971년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박정희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학생운동을 주도했고, 결국 제적을 당해 군대에 강제로 징집됐다. 이후 미래가 보장되고 안정된 대기업을 포기했고, 故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지난 30여 년을 민주화 투쟁의 길에 동참했다. 그렇게 해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호남출신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영호남의 대등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여 호남의 한을 푸는 데 일조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을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바치셨고, 남북 평화통일의 기틀을 제공하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신 분이다. 그 분은 우리에게 언제나 정도(正道)의 정치를 가르치셨고 한 평생을 원칙주의와 실용주의, 인간주의를 몸소 실천하셨다. 그래서 그 분 곁을 지키며 정치를 배워온 나의 정치철학은 곧 그분의 정치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도의 정치’가 나의 정치철학이다.

민주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인기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치인은 개인의 사익보다 지역민과 유권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역 발전과 화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민주통합당 공천 결과에 불복하면서 전․현직 시․도의원들과 함께 집단 탈당을 감행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인기 후보의 정치적 행보는 정당정치를 훼손하고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에 불과하다.

민주통합당의 후보이자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으로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기반을 복원시키고 당원동지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호남 민주당 학살’, ‘김대중 민주계에 대한’ 학살 운운하는 철새 정치인 무소속 최인기 후보의 오만과 방자를 반드시 심판하겠다. 또한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겠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들이 현혹되시지 않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