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금) 09:10
너무나 예쁜 세 살짜리 딸에게 ‘죽어도 책임 못진다(너무나 예뻐서......)’라고 말한 아빠는 세 가지의 잘못을 했겠지요.
첫째는 잘 길러야 할 아빠가 딸이 잘못되어 죽어도 책임 못진다.
둘째는 딸을 죽여 놓고도 책임 못진다‘
셋째는 아빠 본인이 딸을 키우지 못하고 죽어도 책임이 없다.
기자는 이 세 가지 것 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무엇이 있을까요? 말장난의 수준이 너무 심합니다. 미래뉴스의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화순의 수준과 거기에 참석했던 이장님들의 수준을 그렇게도 얇고 수준 이하로 생각했을까요?
지난 달 30일 하니움문화센터 이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완준 군수는 화순군의 농민과 농업발전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유통회사는 농민들의 농업활동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회사로써 17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농민들이 40억원 정도 출자한 회사로 이렇게 지원이 간 회사가 망할 수도 없고 망해서도 안된다고 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흑자가 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그 날 발언은 이런 뜻이다. 사회통합이라는 것이 무척 어려운 것이다. 진정한 사회통합은 소득격차가 없어져야 하고, 농민들이 진정으로 잘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농업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올해 9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이 농업예산에 투입될 것이다. 그리고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회사가 더욱 제 기능을 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이장, 그리고 군민)이 잘 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망해도 책임 없습니다.(책임감을 더욱 강조하는 말)라고 농민들과 화순농업, 그리고 유통회사에 대한 애정어린 발언을 한 것이다.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유통회사에 출자를 했는데 유통회사가 망하면 출자금 돈 날아가 버리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큰일 나부네 그것, 이렇게 말하시는 분이 있는데 정답입니다. ▲그런데 망하면 안되죠. 그러면 거꾸로 돈을 번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정부에서 50억 도와주고, 군에서 49억 도와주고 또 인프라 시설을 정부에서 내년에 170억 정도가 지원되는데 그런 사업도 망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못하제 ▲내년에 출자를 해야 될 것인데 그런 염려스러운 말들이 돌아다녀서 제가 여기서 분명히 직을 걸고 그런 염려는 없다 하고 제 임기 내에 그런 토대가 구축될 수 있도록 내년 2월 달까지 그런 사업을 따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미래뉴스는 앞뒤를 잘라버리고 전완준 군수가 유통회사가 망해도 책임을 안진다라는 말만을 가지고 언론사로써 군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우리말에는 반어법도 있고 뉘앙스라는 것도 있다. 앞뒤 문맥을 모두 잘라버리고 그것이 전부인양 호도한다면 누구인들 미래뉴스라는 언론이 무서워 무슨 발언을 하겠는가?
양춘승 화순군 이장단장은 “하니움문화센터 이장단 간담회에서 전완준 군수의 발언은 농업과 농민을 걱정하고 농업과 농민을 위해서 노력하고 유통회사를 더욱 잘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고 하면서 “전완준 군수가 결코 유통회사가 망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발언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양춘승 단장은 “어느 군수가 이장들 350명과 함께 한 자리에서 유통회사 망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발언을 할 군수가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무슨 말을 못할 세상이 되었다고 했다.
전완준 군수의 발언을 가지고 미래뉴스가 맞다면 화순군민신문은 분명 틀릴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화순군 350여 이장님들이 있었다. 그날 그 자리에 없었던 군민들은 단지 언론사들의 기사만 가지고 평가할 것이다.
앞뒤 잘라져 왜곡된 기사가 군민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된다면 많은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내년 초에 있을 출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이것은 기존의 출자자 즉 화순농민과 농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또한 농민의 바램을 안고 출범한 유통회사가 잘 착근할 수있도록 지역의 언론에서 도와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호도되고 왜곡된다면 이것은 유통회사의 실패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위에서 아빠와 딸은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아빠는 딸을 사랑하는 군수이고 딸은 아빠의 사랑을 받는 유통회사가 되겠지요?
쿵하면 담 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인 줄 현명한 화순군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
안호걸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