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대학생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이자중 1%를 이차보전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학생 학자금대출이자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전남도는 19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학자금 이자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5월 제정된 전남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자금 이자의 1%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사업은 전남지역 출신 대학생에 대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이자 차액 보전으로 학비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의지와 능력에 따라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현행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이 5.8%의 높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대출금리의 1%를 차액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생 1만5천여명이 3억5천만원 상당의 이차보전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소득 4천840만원 이상 일반대출 가구는 금리 5.8%에서 4.8%로, 연소득 4천839만원 이하 가구는 4.3%에서 3.3%로, 연소득 3천571만원 가구는 1.8%에서 0.8%로 각각 1%씩 이자부담이 줄게 됐다.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으로서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거나 또는 도내 대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중 도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최희우 전남도 행정과장은 “교육은 평등하기에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열심히 공부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금 지급 등 농어촌교육여건 개선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지역 학생에게 학비 부담으로 인한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지원계획이 마련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5일 이자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신청자를 25일부터 12월 15까지 시군 읍면동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은 다음 12월 30일까지 이자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