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암통합 치료 연구센터 조감도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양·한방 암 통합 면역치료 최적지란 평가 결과가 나왔다. 범희승 화순전남대병원장은 16일 오후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암통합(양·한방) 치료연구센터 건립타당성 검토 용역사업 최종보고회에서 “화순은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인 양·한방 협진 의료산업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범 원장은 “자가 치료 및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암 환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3조원에 이른다”며 “암 통합 치료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암 환자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범 원장은 “암 치료에 대한 양·한방 협진 모델이 구축되면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게 되고 치료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화순군은 상당 부분의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적은 자금으로 양·한방 암통합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못 박았다.

특히 암 통합치료병원이 화순에 건립될 경우 연구와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돼 화순이 암 통합 면역치료의 중심지로 부각, ‘테라피 화순’을 지향하고 있는 화순군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보고회에선 양·한방 암통합 협진 증례 4건이 보고돼 관심을 끌었다. 국내외 암 통합치료 환경은 양방의 암 진단 및 치료장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데다, 한방의 세포면역기능을 높이는 침구법이 보조치료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차세대(제4세대)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암 면역치료는 정상 조직에 부작용이 없이 암 세포에만 특이적 살상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접근하는 양방과 경험적인 근거를 통해 접근하는 한방이 만나면 암 면역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또 면역을 증진하는 후보물질로는 산삼추출물, 옻 등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살상하는 항암물질로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탁솔 항암제가 대표적인 천연물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전완준 군수는 “우리나라 암 전문병원인 전남대화순병원과 한의학의 최고봉인 원광대가 합작하면 반드시 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한방 암 통합병원 설립은 화순의 테라피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