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택 (사)지역문인협회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박사님. 바쁘신 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황하택 박사하면 화순의 너릿재를 넘어 이십곡리에 세워진 무명용사의 묘비 공원 생각이 먼저 떠올라요.
그게, 제가 재향군인회장을 8년간 역임 할 때 묘원이 조성이 되었을 것입니다. 광주에 1.200평의 안보회관을 건립하고 7년 연속 전국 최우수단체 표창을 수상한 적이 있어요. 몇 년 전 TV에도 방영되었지만 육군본부가 보훈가족 유골을 찾았는데 아직까지 철모를 벗지 못하고 엎드려서 묻혀 있어 무척이나 가슴 아픈 일이지요.

요사이는 전국지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널리 알려져 문단 단체들을 춘주통일을 하였다고 말하는 문인들이 많으며 문학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거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여수중학교 시절 정소파 선생님의 제자이며, 담임 선생님이셨어요, 그러니까 1954년 시(칠월)발표 이후 시, 시조, 수필 등 장르별 문단에 등단을 하였으며 꾸준히 문학의 감수성과 성장하면서 사회 저변의 밝은 눈을 가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글이란 내가 쓸 때는 내 것이지만 일단 발표가 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의 무서운 비평이 따른다고 봅니다.

매년 10월 말일경이면 화순 북면 금호리조트에서 시. 소설. 희곡 분야 등 장르별로 5-6여백명의 문인들이 화순고을을 찾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화순을 전국 지역 문인들에게 펜과 글로 알리는 아주 뜻 깊은 인연의 자리로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습니다. 문학춘추 통일이라는 말씀은 너무 과찬이고요. 광주, 전남 문학 백년사업 추진위원회장과 전남문인협회장을 역임 하면서 그 사업이 금명간 결실을 맺어 출간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한 작업이지요. 이런 자리에 올해는 꼭 화순 군수님이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욱 좋겠지요.

정치학박사에 문학박사 학위까지 받으셨어요. 남다른 학구적 정열로 끝없이 샘솟는 에너지는 어디서 그렇게 나오실까요.
저의 타고난 천성인 것도 같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좋은 일을 하면서 살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를 하자면 노력을 많이 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제 의견과 불합리한 것들도 표면에 부상이 되어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문화공보부 국가홍보위원 위촉“효충 전통사상” 주제 강연을 많은 기관과 학교, 군부대 강연을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중학시절 국어 선생님이신 은사님이 문학을 하시는데 영향이 크셨다고요.
그 당시 정소파 선생님은 리승만 자유당 시절에 경무대(청와대)에서 전국 시백일장 장원을 하셨어요. 지금도 생존하시어 시작 활동을 하고 계시며, 큰 행사에는 원로로 추대하여 꼭 제가 뫼시고 자리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이 각박한 시대에 좋게 보인 것 같습니다.

전남. 광주를 문학의 성지 메카로 문인들에게 확실하게 부각시킨 리더십으로 문학인의 CEO 라고 하던 데요.
전남 문학 백년사업 추진과 『문인 대백과사전』을 출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이후 “문장은 경상도요, 시문학은 전라도”라 하였지요. 그래서 조선시대 10대 시인이 모두 전남 출신입니다. 송강 정철과 고산 윤선도에 이어 근대에 김현승, 김영랑, 박용철, 문병란 등의 기라성 같은 시인들이 다 전남, 광주 출신들로 대거 활동을 하여 후학을 지도했습니다.

황 박사님 하면 항상 아쉬운 것이 따르지요. 여쭙기기 그렇습니다만, 여수 여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신 적이 있어요. 정치는 이제 아예 접으셨다고 항상 말씀하시던데.
아주 곤란한 질문이네요 그렇지만 어떱니까. 인생살이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고 또한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지 않든가요. 쉬지 않고 꿈꾸는 자는 늙지 않는다고 시인은 말했다지요. 끊임없이 샘솟는 불굴의 의지로 공익적인 삶을 살고자 큰 뜻을 한번 이루고자 할 뿐입니다.

사회 활동의 직책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하루하루가 보람 있으시며 참으로 바쁘게 활동하신다고 생각 듭니다. 지금은 어떤 활동을 주로 하신 가요,
(사)한국지역 문학인 협회 이사장(1996-현재). 대한민국 문학 메카 선언 후 2001년부터 매년 「전국지역문학인교류대회」를 전국 16개 시, 도 문학인 550여명과 외국에서 까지 전남에 초청되어 화순 금호 리조트에 문학성지 조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광주 전남 작곡 작사가 회장, 황희 정승 선양회 상임 대표. 조선대학교 설립 기념 사업회 부이사장, 조선대학교 문학회장, 광주 시민단체 총연합회 전 공동대표. 한국문인협회 이사를 역임도 하고 현재 활동도 하고 있지요.

상복이 유난히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대한민국 보국훈장 (2번). 대한민국 국민훈장 등 20여개이며 각급 기관단체 표창과 단체별 표창만도 200여회나 되지요. 상이란 받으면 좋지요. 그러나 상 받기 위해서 활동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쑥스럽습니다.(웃음)

끝으로 화순고을의 발전을 위해 한 말씀을 해 주십시오. 안에서 보는 화순과 밖에서 보는 화순을 보는 시각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물이 많이 나는 곳, 인심이 아주 순후한 곳, 이름그대로 화순이지요. 광주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근린지역이며 친환경적인 산림 전원지역이기도 합니다. 화순을 계획적인 소도시로 만들어 균형이 잘 잡힌 세계적인 천연자원의 명소로 육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지방 육성 관광 온천 지역이 얼마나 많든가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시어 대단히 감사 합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대를 해 봅니다.

-화순군민신문 칼럼리스트 리경재-